인생 걸고 수혈받으란 말인가? / 안희환 에이즈와 말라리아 혈액을 수혈받다니/ 안희환 얼마 전 내가 알고 있는 여자 청년의 어머니가 수술을 받았다. 그때 헌혈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내 후배 중 한 명이 수십장의 헌혈증을 내놓았다. 그 어떤 조건이나 대가를 내세우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 헌혈증은 수술받은 분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 카테고리 없음 2005.09.10
불침번으로 쓴 3행시/ 안희환 불침번으로 쓴 3행시/ 안희환 선구자 불리한 진술, 자신을 옭아매는 침몰하는 보트, 서서히 가라앉는 번듯한 외모는 껍데기일 뿐 불안에 떠는 갈대들, 고개 숙인 침대에 누운 사람, 눈은 뜬 채 번민은 혈관타고 심장에 파고들고 불의는 가슴에 묻어둘 수 없기에 침묵은 비겁의 다른 이름이기에 번영이 .. 안희환 자작시 2005.09.10
부부간에 가장 필요한 것 / 안희환 부부간에 가장 필요한 것 / 안희환 여행사에 다니는 나는 업무상 해외 출장이 잦았고 늘 그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해외출장을 갈 때의 일이다. 회사에서 늦게까지 출장준비를 하고 있는데, 동료가 "남편이 허락했어?"라고 물었다. 순간 나는 그걸 왜 허락 받아야 하는지 의아해했다. .. 안희환사랑이야기 2005.09.09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 안희환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 안희환 얼마 전에 성폭행범에 대해 전자 팔찌를 하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때 나는 찬성하는 식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 덕분에 상당한 논쟁에 일어났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라는 비판도 받았다. 그때 나는 이의를 제기했었다.. 안희환의 칼럼 2005.09.08
풍성한 열매로 쓴 5행시 / 안희환 풍성한 열매로 쓴 5행시 / 안희환 풍선은 아이의 손을 벗어나 허공을 난다. 성인들은 무심하게 지나쳐 가 버리고 한이 맺힌 듯한 아이의 울음이 들린다. 열심히 풍선을 쫓아가는 저 사람만이 매처럼 빠르게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풍선을 쫓는 사람은 아이의 천사였나? 성공을 위한 질주도 아닌 풍선을 .. 안희환 자작시 2005.09.07
북한에 왜 큰 돈 내고 들어가나? / 안희환 (끌려다니는 교류는 이제 그만) 고 정주영 회장은 현대의 창업자로서 여러 가지 면에서 신화적인 인물이다. 잘한 면도 있고 잘못한 면도 있지만 일단 맨주먹으로 현대라는 대기업을 일으킨 그의 업적은 인정하고 싶다. 정경유착이라는 측면에서 비판을 받지만 .. 안희환의 칼럼 2005.09.07
방초 조윤희 시인 / 안희환 방초 조윤희 시인 / 안희환 사람은 음식을 먹는다. 살기 위해서는 누구나 음식을 먹어야만 한다. 나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끼니를 거르는 것이 커다란 형벌이다. 한 끼를 거르면 힘이 빠지고 두 끼를 거르면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기운이 빠지면서 감각이 예민해져 내가 발을 디.. 카테고리 없음 2005.09.07
한경희로 쓴 4행시/ 안희환 한경희로 쓴 3행시 / 안희환 한결같이 흐르는 물, 맑기만한데 경이로움을 띤 별이 내려 앉고 희미한 눈은 밝아져 진실을 본다. 한번도 섞이지 않은 순수함이란 경동맥을 가로지르는 피가 아닌 희망을 주는 깨끗한 맘인 것인데 한많은 사람을 시원케 해준다. 경험하지 못했던 맑은 모습으로 희멀건 얼굴.. 카테고리 없음 2005.09.06
우리나라는 복권공화국/ 안희환 우리나라는 복권 공화국 / 안희환 우리나라는 복권 공화국이다. 얼마나 많은 종류의 복권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나라들 역시 복권의 종류는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복권을 판매하는 나라가 어디에 또 있을까? 사행심을 부추기는 정부라고 하는 것은 웃기는 .. 카테고리 없음 2005.09.06
아침이슬로 쓴 4행시/ 안희환 아침이슬로 쓴 4행시/ 안희환 아직 웅크린 어둠이 떠나지 않은 시간 침침한 눈을 비비며 어둠 사이로 가다가 이 세상의 빛을 찾지 못해 갈등하다 슬픔에 겨워 스러진 자를 일으켜세운다. 아~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던 사람에게 침대가 아닌 일어설 이유가 필요했는데 이슬같은 투명함이 그것을 알게 했.. 카테고리 없음 200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