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침이슬로 쓴 4행시/ 안희환

안희환2 2005. 9. 6. 14:08

아침이슬로 쓴 4행시/ 안희환



 

아직 웅크린 어둠이 떠나지 않은 시간

침침한 눈을 비비며 어둠 사이로 가다가

이 세상의 빛을 찾지 못해 갈등하다

슬픔에 겨워 스러진 자를 일으켜세운다.

 

 


 

아~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던 사람에게

침대가 아닌 일어설 이유가 필요했는데

이슬같은 투명함이 그것을 알게 했다.

슬픔을 이긴 사람은 어둠에서 빛을 본다.


______


아침이슬/ 인터넷상에서 만난 네티즌

사진/ 삼순이님의 블러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