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로 쓴 4행시/ 안희환
아직 웅크린 어둠이 떠나지 않은 시간
침침한 눈을 비비며 어둠 사이로 가다가
이 세상의 빛을 찾지 못해 갈등하다
슬픔에 겨워 스러진 자를 일으켜세운다.
아~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던 사람에게
침대가 아닌 일어설 이유가 필요했는데
이슬같은 투명함이 그것을 알게 했다.
슬픔을 이긴 사람은 어둠에서 빛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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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인터넷상에서 만난 네티즌
사진/ 삼순이님의 블러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