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왔다/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다시 돌아왔다/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다시 돌아왔다. 이 자리에. 기약 없이 떠났던 순간이 아른거리며 눈앞에 펼쳐진다. 시원함과 섭섭함이 엇갈려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했던 순간이. 떠났다 돌아오니 다르다. 늘 있었다면 알 수 없었을 비.. 안희환 자작시 2018.01.08
의무가 되면 달라진다/ /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한국기독교시인협회 대표) 의무가 되면 달라진다/ /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한국기독교시인협회 대표) 서른다섯 밤을 자야 떠날 자격을 얻기에 억지로 침대에 누웠는데 자려할수록 달아나는 잠 밤은 급히 가려한다. 왜 굳이 밤에 자야 자격을 얻게 되는 걸까? 뜬 눈으로 새운 밤 이후 낮에 쏟아지.. 안희환 자작시 2018.01.06
걸림돌과 디딤돌/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걸림돌과 디딤돌/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 딛고 올라서면 디딤돌 다른 돌이 아니지 다르게 사용했을 뿐 아픔을 걸림돌 삼아 쓰러져 있긴 싫어 울고 있긴 싫어 그건 인생 낭비일 뿐 아픔을 디딤돌 삼아 뛰어오를 거야 더 성숙.. 안희환 자작시 2018.01.06
사랑한다는 건 참 어렵죠/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사랑한다는 건 참 어렵죠/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사랑한다는 건 참 어렵죠. 장점보다 약점을 먼저 보는 눈이 문제고요 향기보다 악취를 먼저 맡는 코가 문제지요. 잘한 것은 금방 망각하고 못한 것을 절대 잊지 않는 머리도 문제랍니다. 자신을 .. 안희환 자작시 2018.01.01
넌 너를 모르는구나/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넌 너를 모르는구나/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의식하지도 못한 체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데 너는 자연스럽게 하고 있지.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네 눈동자 속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 안희환 자작시 2018.01.01
밑바닥에 떨어질 때/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밑바닥에 떨어질 때/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터널이 깊어지면 출구가 가깝다는 거죠.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는 거고요.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요. 밑바닥은 다시 뛰어오를 기회인 걸요. 바닥에 닿아야 발을 구를 수 있는 거죠. 이제 기.. 안희환 자작시 2017.12.14
너를 보면/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너를 보면/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너를 보면 시름시름 앓던 몸이 깨어난다. 네 따듯한 눈망울을 통해 없던 힘이 살아난다. 너를 보면 가득 찼던 안개가 사라진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는데 모든 게 밝히 보인다. 너를 통해 나는 나됨을 알게 되.. 안희환 자작시 2017.12.13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깊고 어둔 터널. 아프고 외로웠던 시절. 다 올라가버린 후 홀로 남아 낮은 곳에 머물던 시간.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플러스. 어둠 속에서 깊어지고 처절한 외로움 속에서 사람의 소.. 안희환 자작시 2017.12.13
생명을 삼키지 못하는 죽음/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생명을 삼키지 못하는 죽음/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죽음은 생명을 삼키지 못한다. 잠시 입 안에 넣고 있을 뿐. 생명은 죽음을 뚫고 싹을 낸다. 죽음을 양분삼아 꽃을 피운다. 이긴 줄 알았던 죽음이 놀란다. 죽음의 비명이 바위를 쪼갠다. 쪼갠 바.. 안희환 자작시 2017.12.12
너와 나/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너와 나/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너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는 나 돌고 돌아 제 자리로 오면 넌 기다렸다는 듯이 웃어준다. 다시 떠돌고 싶어 길을 떠나면 넌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너 네가 .. 안희환 자작시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