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를 모르는구나/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의식하지도 못한 체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데
너는 자연스럽게 하고 있지.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네 눈동자 속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게
가득 들어있다는 걸.
반짝이는 그 눈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진다는 걸.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너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다
밝은 웃음을 웃고 있지.
그들도 알고 있는 거야.
네가 진심으로 아낀달 걸.
네가 정말 따듯하단 걸.
넌 그대로 있어주길 바래.
모두가 다 변해도
그래서 가슴이 무너져도
넌 언제나 동일한 모습으로
서 있어주길 원해.
물론 당연히 그럴 거지만.
2018년 1월 1일 첫 시를 썼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요. 행복한 새해 되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안희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림돌과 디딤돌/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8.01.06 |
---|---|
사랑한다는 건 참 어렵죠/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8.01.01 |
밑바닥에 떨어질 때/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2.14 |
너를 보면/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2.13 |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