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왔다/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다시 돌아왔다. 이 자리에.
기약 없이 떠났던 순간이
아른거리며 눈앞에 펼쳐진다.
시원함과 섭섭함이 엇갈려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했던 순간이.
떠났다 돌아오니 다르다.
늘 있었다면 알 수 없었을
비밀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자리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느낀다.
다시 돌아왔다. 이 자리에.
이젠 사랑하며 살아가련다.
이젠 불태우며 뛰어들련다.
다시 떠나게 되는 날이 오면
후회도 미련도 다 날려버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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