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가 되면 달라진다/ /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한국기독교시인협회 대표)
서른다섯 밤을 자야
떠날 자격을 얻기에
억지로 침대에 누웠는데
자려할수록 달아나는 잠
밤은 급히 가려한다.
왜 굳이 밤에 자야
자격을 얻게 되는 걸까?
뜬 눈으로 새운 밤
이후 낮에 쏟아지는 잠.
도움이 되지 않는데.
밤이 되면 스르르
감기던 눈이었는데
자야한다는 필연 속에서
자연스러움을 잃었다.
하룻밤만 겨우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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