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삼키지 못하는 죽음/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죽음은 생명을 삼키지 못한다.
잠시 입 안에 넣고 있을 뿐.
생명은 죽음을 뚫고 싹을 낸다.
죽음을 양분삼아 꽃을 피운다.
이긴 줄 알았던 죽음이 놀란다.
죽음의 비명이 바위를 쪼갠다.
쪼갠 바위 사이로 물이 솟고
생명은 물을 마셔 열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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