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은 거래/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큰 아빠
오늘은 제가 제 팔 잘라서
큰 아빠 팔에 붙일까요?
할 수 있어?
할 수 있으면 한번 해봐.
아이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대답한다.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는 씨익 웃는다.
팔을 하나 잃은 후
아이들을 많이 얻었다.
아이들이 가짜 팔에 열광한다.
나쁘지 않은 거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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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선교사의 아들 다빗이 오늘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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