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안희환2 2017. 12. 13. 16:59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깊고 어둔 터널.

아프고 외로웠던 시절.

다 올라가버린 후 홀로 남아

낮은 곳에 머물던 시간.

 

마이너스인 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플러스.

어둠 속에서 깊어지고

처절한 외로움 속에서

사람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고.

 

좌우로 뻗은 가지

짐인 줄 알았는데

나무를 나무되게 하는 요소.

많은 가지를 가졌음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