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너와 나/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안희환2 2017. 12. 12. 17:10

너와 나/ 안희환 시인(시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너

이리저리 방황하며 헤매는 나

 

돌고 돌아 제 자리로 오면

넌 기다렸다는 듯이 웃어준다.

 

다시 떠돌고 싶어 길을 떠나면

넌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너

네가 있기에 다시 돌아오는 나

 

너 없인 나를 생각할 수 없다.

너 없인 내가 존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