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함/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늘 그 속에서 나오는 건
똑같은 것일 뿐
새로운 건 나오지 않는다.
열 번을 끄집어내도
느는 건 지루함 뿐
주는 건 기대감 뿐
이젠 눈을 뜨기도 싫다.
늘 그 속에서 나오는 게
똑같은 이유란
새 것을 넣지 않았단 것.
새 것을 넣지 않고
새 것을 기대하는 나태란
정신을 갉아먹는 벌레지.
'안희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지 줍는 할머니/ 안희환(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1.25 |
---|---|
다시 돌아온 것 뿐/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1.09 |
남들은 모르는 일이야/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0.12 |
강물/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0.11 |
깊게 상처를 입으면/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0) | 2017.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