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안희환2 2017. 10. 9. 10:57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가

마른 땅에 싹이 돋게 하죠.

그 싹이 커지면

세상을 푸르게 하는

아름드리나무가 되고요.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

덕분에 저는 이렇게 섰죠.

쓰러질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며

서 있을 수가 있었죠.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를

목말라 하며 우는 이들

다가가 주세요.

꼭 껴안아주세요.

웃게 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