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겨질 줄 알았는데/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혼자 남겨질 줄 알았어요.
또 겪지 싶지 않은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줄 알았죠.
낙엽처럼 떨어지려던 마음이었는데
당신은 떠나지 않았죠.
조용히 옆에 있어 주었죠.
떠날 때는 손을 내밀고
함께 가자고 해주었죠.
혼자 남겨지지 않았어요.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이
뚝 떨어질 줄 몰랐어요.
이젠 전혀 두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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