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당신/ 안희환 시인
당신이 한결같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한번 믿었던 사람을
결코 불신하지 않죠.
배반의 상처가 새겨져
눈물을 흘릴지언정
내민 손을 거두진 않죠.
같은 눈으로 보죠.
그 눈에 마음이 녹았죠.
빙산처럼 큰 얼음덩이가
가슴을 채웠었는데
당신이 다 녹여버렸죠.
당신이 한결같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런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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