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한결같은 당신/ 안희환 시인

안희환2 2016. 11. 22. 11:19

한결같은 당신/ 안희환 시인

 

당신이 한결같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한번 믿었던 사람을

결코 불신하지 않죠.

 

배반의 상처가 새겨져

눈물을 흘릴지언정

내민 손을 거두진 않죠.

같은 눈으로 보죠.

 

그 눈에 마음이 녹았죠.

빙산처럼 큰 얼음덩이가

가슴을 채웠었는데

당신이 다 녹여버렸죠.

 

당신이 한결같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그런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