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임하옵소서 마태복음 6:9-13(2012. 3. 11. 주일오후예배 설교)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존이라는 사람이 천국에 가서 경험한 짤막한 이야기가 있다. 베드로가 그를 안내하기 위해 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베드로가 보여주는 황금 길과 아름다운 저택 그리고 천사들이 부르는 노래 소리의 황홀함 속에서 이상하게 생긴 건물 하나가 눈에 띄었다. 커다란 창고 같았다. 창문은 하나도 없었고 문 하나가 달려 있었다. 안을 보고 싶다고 하자 베드로는 좀 꺼려하면서 "안 보는 게 나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천국에 무슨 비밀이 있어야 한단 말인가? 저 안에 도대체 얼마나 놀라운 것이 있는 걸까?"라고 존은 생각했다. 공식적인 안내가 끝난 후에도 그는 계속 궁금했다. 그래서 그 건물 안을 좀 보여 달라고 다시 부탁을 했다.
결국 베드로는 마음이 약해졌다. 사도가 문을 열자 존은 급히 들어가려다 거의 자빠질 뻔했다. 그 거대한 건물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선반들이 빼곡이 들어 차 있었다. 그리고 각 선반에는 빨간 리본이 묶여진 하얀 상자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감개 무량해진 존은 "전부 이름이 쓰여 있네요?"라고 크게 소리쳤다. 그리고 베드로를 바라보며 "제 것도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하며 베드로가 그를 다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 "솔직히 내가 당신이라면..."이라고 말하는 동안 존은 이미 자기의 상자를 보고 싶어 'ㅈ'자가 표시가 된 선반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베드로는 머리를 흔들며 뒤따라갔다. 베드로가 그에게 다가갔을 때 존은 벌써 자기의 이름이 쓰여진 상자의 리본을 풀고 뚜껑을 막 열고 있었다. 안을 들여다보자마자 존은 곧바로 알아보았다. 그리고는 베드로가 수 차례 들어왔던 것과 똑같은 그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존이 열어 본 하얀 상자 안에는 그가 세상에 살아 있을 동안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기 원하셨던 많은 복들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존은 전혀 구하지 않았었던 것이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도 존같은 사람이 있지는 않은가?
부디 기도하실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라. 주기도문의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듣기만 하고 그친다면 여러분에겐 큰 축복이 될 수 있는 말씀이 잠시 도전을 줄 수 있는 말씀 정도로 축소될 것이다. 이번 주기도문을 들으면서 실제적으로 기도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
특별히 지금은 사순절로 보내고 있다. 무척 중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때에 기도를 통하여 무장하자는 것이다. 원수 마귀는 성도들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도록 기를 쓰고 방해한다. 다른 것들은 다 하게 하면서 정작 기도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이 불편해서 기도가 안된다는 구실 등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직장이나, 공부나, 생활이나, 가족의 중대사에는 피곤해도, 아파도, 마음이 불편해도 참여하면서 말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성도들이 물리쳐야 할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기는커녕 거꾸로 휘둘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지난번에 무엇을 기도할까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즉 기도의 내용에 대한 것이다. 그 첫 번째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라고 말씀을 드렸다. 오늘은 그 다음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옵소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눌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 충만한 은혜 받으시기를 축원한다.
먼저 한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겠다. 1938년 9월 독일에서 역사적인 평화 회담이 열렸다. 그리고 그 회담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 평화 회담에 참석했던 각국 대표들 중에 챔벌레인이라는 유명한 영국 수상이 있었다. 그는 회담을 마치고 영국에 돌아와서 많은 의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우리 시대에 평화를 분명히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했습니다."
연설을 듣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시대에 평화를" 이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수많은 의원들과 국민들도 박수갈채를 보냈다. 완전한 평화가 곧 찾아 올 것이라는 갈망을 안고서 그렇게 환호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꼭 일 년이 지난 후 1939년 9월 3일 역사적 평화회담이 열렸던 바로 그 독일에서 히틀러가 폴란드를 향하여 침략전쟁을 시작했다. 전유럽이 전화에 휩싸이고 영국은 선전포고를 하고 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갔다. 2차 세계대전은 결국 전세계로 번져 갔던 것이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가? 어떤 것들이 마음속에 떠오르는가?
내게 있어 이 이야기는 세상에 평화가 유지된다는 것이, 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뭐 거창하게 세계까지 생각할 것도 없다. 한 나라 안의 평화도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것이 현실 아닌가? 우리나라의 조그마한 땅덩어리 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싸움이 일어나는가? 나라 안에 있는 단체에서도 분쟁의 소리가 들려오고 심지어는 한 가정 안에서도, 아니 더 좁게는 우리의 심령 속에서도 온갖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단 하루라도 평온할 날이 없이 혼란과 갈등 속에 고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참으로 평화라는 것이 어찌 보면 가능할 것 같지 않아 보이고 실제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죄성과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영원한 평화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땅에 진정한 평화가 올까? 어떻게 해야 단체나 모임 속에 평화가 이루어질까? 어떻게 해야 가정이 화평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심령에 평안이 생길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주님이 다스리셔야만 한다. 그래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 이것은 단순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이 땅에 평화가 임한다는 말이 아니다. 아무리 교회 다니는 사람이 많아도 그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지 않는다면 그 속에 이기심은 여전히 강력하게 작용할 것이고 세상의 평화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이 다스리셔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이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다스리신다고 할 때, 그처럼 주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 혹은 천국이라고 한다.
1.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
그리고 주님께 있어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주요관심사였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땅 가운데 오신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다.
1)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
그것은 예수님의 첫 번째 선포가 바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이었다는데서 잘 보여진다.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다. 그후 광야에가서 40일간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다. 요한은 분봉항 헤롯을 비판한 혐의로 옥에 갇히고 예수님의 사역이 드디어 갈릴리에서 시작된다. 그때 주님은 제일 먼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신 것이다.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장)
2) 예수님 비유와 가르침의 중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지대한 관심은 예수님의 비유와 가르침에서도 나타난다. 예수님은 수많은 비유와 가르침들을 말씀하셨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나라 즉 천국에 대한 비유와 가르침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나는 하나님 나라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겨자씨 비유
“30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막 4장)
-누룩의 비유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장)
-네가지 밭의 비유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쌔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배, 혹 육십배, 혹 삼십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마 13장)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장)
-감추인 보화와 진주 비유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 13장)
-그물과 물고기 비유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13장)
-두 아들의 비유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한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가로되 아버지여 가겠소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이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가로되 싫소이다 하더니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에 누가 아비의 뜻대로 하였느뇨 가로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마 21장)
-어린이와 하나님 나라
“13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 10장)
-부자는 천국가기 힘들다-집착 버리지 않는 한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장)
-서기관의 지혜를 칭찬하시면서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저희의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대답 잘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가로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막 12장)
이처럼 예수님의 비유와 가르침의 핵심엔 하나님 나라가 들어있는 것이다.
3)예수님의 중심적인 사명
그러면 예수님은 왜 이처럼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지극한 관심을 보이신 것일까? 여러분은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첫 번째 설교의 내용으로 삼고, 또한 비유와 가르침을 통해 왜 하나님 나라를 가장 많이 말씀하시고 강조하셨다고 생각하시는가?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세상 가운데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그 지역에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자 그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시고 44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눅 4장)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셨던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하셨던 주요한 일은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것이었다.
“1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눅 8장)
예수님은 당신을 따라온 무리들에게도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다.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의 모든 행한 것을 예수께 고한대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저희를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눅 9장)
어디 그뿐인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도 하나님 나라와 관련이 있다. 사람들이 믿든 믿지 않든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자기의 행위나 공로로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갈 수 없다. 고행이나 종교 활동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심판 받아 지옥에 가는 것은 죄 때문이다. 그런데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구원을 말하는 것은 가장 흉악한 사기이다. 사람을 영원한 지옥에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예수님이 왜 십자가를 지셨는가? 왜 손과 발에 못이 박히셨는가? 왜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셨는가? 왜 멸시와 조롱과 천대와 침 뱉음을 당하셨는가? 왜 능력의 주님이 힘없이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하셨는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왜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했는가? 죄 사함 받아야 구원받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천국이라고 말하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도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것이다.
여러분이여.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하여 주로 고백했을 때 예수께서 그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천국 열쇠이다. 여러분. 열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분 있는가? 열쇠가 무엇인가? 들어가도록 문을 여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13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가로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마 16장)
예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려고 이 땅에 오셨고 그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자에게 천국 열쇠를 주시는 것이다. 믿으시는가?
정리해보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가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이었고, 예수님의 비유와 가르침의 핵심에 하나님 나라가 있음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처럼 하나님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 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늘에서처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기도할 것을 명하신 것이다.
묻는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즉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시는가? 참으로 중요한 이 기도내용을 기억하시는가? 부디 나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 나라가 임하시기를 기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2. 하나님의 나라는 세 가지 의미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짚도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보다 명확한 의미에 대해서이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라고 할 때 그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 있게 가르치지 못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는가? 하나님 나라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주님이 명하셨다고 생각하시는가?
성경에서 하나님 나라라고 할 때 그것은 보통 세 가지 의미로 쓰인다.
1) 개인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때 어떤 의미로 쓰이는가?
첫째는 개인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흔히 심령 천국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냐고 묻는 이들에게 말씀하신다. “2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장)
이때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국의 개념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심령에 임한다고 할 때 그것은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가?
-하나님의 나라가 개인에게 임한다고 하는 것은 우선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더 이상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되어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다. 사실 내 인생의 주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하는 것과 실제로 내 인생의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렇지 않은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렇게 주님이라 부르면서도 자기 인생의 모든 결정은 자신이 내린다. 하나님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자기의 뜻, 자기의 욕망, 자기의 이익, 자기의 주장, 자신의 편안함에 집중하지 않는가?
이런 면에서 우리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하며 이런 기도를 통하여 점차 우리는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여러분의 심령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시라. 그때 여러분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복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 그때 여러분의 심령 속에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따라가고자 하는 여망이 생길 것이요 그것이야말로 여러분이 인생에 커다란 축복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각자의 심령에 임할 때 사람은 진정한 안식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사단은 실제하며 사람들의 심령을 파괴한다. 그 극단적인 실례는 귀신들림이다. 귀신들린 사람은 완전한 혼돈 속에 거하게 되는 것이다.
“1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2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다 3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나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 4 이는 여러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저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5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막 5장)
평화를 확실하게 잃어버린 사람의 모습이 아닌가?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만난 후 어떻게 되는가? 그는 온전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그 놀라운 모습에 놀란다. “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촌에 고하니 사람들이 그 어떻게 된것을 보러 와서 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장)
물론 모든 사람들이 거라사의 광인처럼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정도의 차이뿐이지 사단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심령을 뒤흔들고 있다. 진정한 평화가 아닌 거짓된 평화를 따라가게 하고 결국은 심판을 받아 지옥에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그리스도인들도 사단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점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평화와 안식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가? 염려하고 있지 않은가? 갈등과 번민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은가? 평화와 사단에게서 벗어나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면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게 됨을 의미한다. 최고의 복을 누리게 하는 기도인 것이다.
부디 여러분 각자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축원한다.
2) 공동체에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때 어떤 의미로 쓰이는가?
첫째는 개인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했다. 흔히 심령 천국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둘째는 교회 공동체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개인에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공동체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너희 안에 있다?. 너희 개인 안에 있다. 다른 면에서 너희 안에 있다?. 너희들의 모임 안에 있다.
이것을 쉽게 생각하면 교회라고 보면 된다. 교회가 무엇인가? 교회는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백성이 곧 교회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다. 이 고백인 개인적인 고백일 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고백인 것이다. 아무리 건물로서의 교회에 오래 다녀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교회에 소속된 자가 아니다. 구원받지 못하며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니 예수 믿고 구원받아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고 긴급하다.
여러분에게 묻는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여러분의 주님으로 영접하셨는가? 예수께서 여러분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으며 죽으신 후 3일만에 부활하셨음을 믿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구원받은 백성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 10장)
그리고 진정 구원받았다면 여러분은 교회를 이루고 있는 것이며 교회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이여. 여기에서 질문을 한 가지 던지겠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을 가르치셨는데 우리가 그처럼 기도할 때 교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무엇보다 우선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여 응답받을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온전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즉 하나님의 뜻이 교회를 통하여 세상 가운데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인 것은 틀림없지만, 또한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신 것은 틀림없지만 그리스도의 말씀이 교회에서 그대로 순종되어지지 않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게 된다. 한 마디로 병들고 불구가 된 교회를 많이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몸을 생각해보라.
몸은 머리의 다스림을 받는다. 몸은 머리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른다. 만약 머리에서 사인을 내렸는데 움직이지 않는 몸이 있다면 그 몸은 병든 몸이든지 불구이다. 내가 무척이나 아팠을 때의 일이다. 일어나서 움직이려 하는데 몸을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팔을 올리기도 어려웠다. 고개를 드는 것도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머리는 끊임없이 지시를 내리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만약 이런 상태가 계속적으로 지속된다면 살아있어도 산 사람 구실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구실 못하는 몸처럼 머리의 지시에 꼼짝 않는 교회들이 있다. 머리인 그리스도에 의해 다스려지지 않는 교회이다. 여러분. 명심하시라. 아무리 교회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좋은 건물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시절을 갖추고 있더라도 그리스도의 통치에서 벗어나 있다면 그 교회는 병든 교회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할 때 교회 공동체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교회가 정말로 교회다워지고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가? 예수님이 오셔서 하시던 일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 교회의 비전선언문은 바로 그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교회의 비전선언문이 무엇인가? “예수님의 사역을 이 땅에 이어가는 교회”이다.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교회도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자는 것이다. 또한 구원받은 백성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예수님의 제자삼자는 것이다. 또한 영육간에 병든 자를 치유하여 전인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교회가 이런 일들을 감당해 나갈 때 하나님의 뜻이 교회를 통해 세상에 펼쳐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할 때 교회 공동체 안에는 싸움과 분쟁이 그치고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게 된다.
하나님이 각자를,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다스린다고 할 때 사단의 역사는 능히 제압될 것이다. 이간질하며, 대접받으려는 마음을 갖게 하며, 이기적으로 자기 자신만 생각하게 하는 사단의 역사가 제압될 때 그런 교회는 얼마나 평화로워 지겠는가?
여러분. 싸움과 다툼이 일어나는 요인은 그리 복잡할 것이 없다. 사단은 우리 속에 있는 욕망과 이기심, 그리고 시기심 등을 사용하여 교회를 복잡하게 만들고 시장바닥처럼 어수선하게 만드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것들 때문에 넘어지는가? 그리고 기억할 것은 사람을 통하여 일어나는 듯한 온갖 문제들이 사실은 보다 영적인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단은 사람의 마음속에 두려움과 근심을 심어준다. 이유를 알지 못하는 갑갑함과 미움, 심하면 증오를 심어준다. 은연중에 시기하게 만들고 서로 다투며 충돌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사단의 역사를 깨닫지 못하고 사람과만 부딪히고 사람과만 충돌하면 그 교회가 평안하거나 든든할 수 있겠는가? 절대 그럴 수 없다.
여러분. 기억하시라.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10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장)
누군가를 향해서 언짢고 짜증스럽고 원망이 되는 마음이 계속 이어지거들랑 아 사단이 내 속에서 작용하여 교회 공동체를 깨뜨리려 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경계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러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공동체 가운데 임하시기를 기도하라. 하나님이 교회를 통치하시며 다스리실 때 사단은 더 이상 우리의 감정과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분열시키려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갈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부디 기도를 통하여 이 교회 공동체에 하나님의 임하시기를 소원한다.
3) 궁극적인 완성으로서의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때 어떤 의미로 쓰이는가?
첫째는 개인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했다. 흔히 심령 천국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둘째는 교회 공동체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셋째로 우리가 흔히 알고 말하는 천국, 즉 우리가 앞으로 가게 되고 영원히 살게 될 천국이다.
계시록에 보면 이 천국을 새하늘과 새땅, 그리고 새예루살렘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 땅의 모든 고통을 찾아볼 길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장)
이렇게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정해진 때가 있다. 그때는 주님의 재림과 연결되어 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재림을 믿으시는가?
성경은 말씀한다.
“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장)
이러한 예수님의 재림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지는 때요, 구원받지 못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보좌 앞에서 심판받는 때이다. 하나님을 부인하던 자들과 불순종하던 자들, 죄짓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타락 속에 접어있던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는 둘째 사망을 당하게 되는 반면 구원받은 백성들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되는 때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된다. 주님의 재림과 천국의 도래를 기다리는 자가 세상 속에 파묻혀 허우적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주님이 달란트를 주를 위해 쓰지 않고 땅에 묻어둔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주님은 그에게 말씀하신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 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1)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마 25장)
기름 예비하지 않고 잠들어 있던 처녀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뒤늦게 기름을 사러 갔던 그들은 커다란 낭패를 본다.
“10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장)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억하며 살 수 밖에 없고 그 나라에 합당한 자로 살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충성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봉사하려는 열정이 스스로를 몰아가게 한다. 세상에 물들어 흥청이는 것이 얼마나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기에 자연스럽게 죄악과 방탕한 삶의 모습을 버리게 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자는 복음에 전력을 기울이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사람들은 영벌을 받는지 영생을 얻든지 하게 될 것이다. 지옥에 떨어지든지 천국에 들어가든지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시점이 바로 이처럼 영원한 구분을 이루는 때임을 알 터인데 어찌 사람들이 지옥에 떨어지도록 내버려둘 수 있겠는가?
초대교회는 임박한 종말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구원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기에 복음전도의 불이 붙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기에 전도의 불이 붙은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놀랍게 축복하시고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결론
말씀을 맺으려고 한다.
예수비전교회는 참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함께 기도하기 원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할 때 우리 각자는 심령의 천국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우리 각자의 삶속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 우리 각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기도할 때 우리 예수비전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 펼쳐지는 것이다.
또한 교회 공동체는 싸움과 다툼이 그치고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게 되는 것이다. 사단이 감히 범접하거나 어수선하게 만들 수 없는 권세 있는 교회를 우리의 기도로 만들어 나갈 수 있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기도할 때 전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만 집착하던 허영과 미련함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자로 변화될 것이다.
또한 아직 구원받지 못했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각 나라와 족속의 사람, 가깝게는 내 가족과 친지, 이웃의 구원을 위하여 움직이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불길이 타오르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우리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이시여. 사람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진정한 평화의 세계를 만들 수 없나이다. 세계는 물론이려니와 작은 모임이나 자기 자신의 심령조차 통제할 수가 없나이다. 이 사실을 우리가 마음 깊이, 뼛속 깊이 느끼게 하옵소서. 그럼으로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며 감격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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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의 세 가지.
거울을 닦으며
- 황소제 -
화장실 앞에 달려 있는
... 큰 거울
힘껏 닦는다
한 번 닦으니 물기 맺히고
두 번 닦으니 물기 없어지고
세 번 닦으니 깨끗해지고
네 번 닦으니 빛이 나고
다섯 번 닦으니 말고 깊은 샘이 보였다
깊은 샘 속에 있는 나를
내가 본다
참으로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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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제
창 안의 행운목
- 황소제 -
사철 방 안에 갇혀 있어도
늘 푸르고 싱싱하다
햇빛 바람 토양분이 아닌
내가 주는 물 한모금 양분 삼아
저리도 큰 아름드리로 자랐으니
누구의 안목이든 부족할거야
어쩌면 난 세상 것 다 먹어도
늘 고프고
세상 것 다 가져도
늘 부족한데
참으로 순수하게 부른 네 앞에서
나는 자꾸 작아져 가는구나
네 마음을 가만히 안아
밀폐된 내 방 안에
갖다놔야 되겠구나
행운목 너 같이
정결하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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