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 잠16:32(2011. 11. 18. 금요예배 설교)
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노를 예방하는 10계명이 있다.
1..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화가 났을 때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 사람이 나에게 최소한 이렇게 했어야만 해’ 같은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한다.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없고 ‘..해야만 하는 사람’도 없다.
‘내가 삼촌 뻘인데’ ‘내가 그 동안 부장님께 어떻게 했는데’
같은 생각도 자신의 기준일 뿐이다.
2.. 극단적인 표현을 삼간다.
“저 사람과는 끝이야!” “열 받아 미치겠어” 대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표현에 따라 기분도 바뀐다.
3.. ‘나 같으면 절대..’라는 가정은 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그 사람이 ‘나 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
그 사람 입장에선 또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다.
4.. 가끔은 성악설을 믿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사람들이 가끔 부당해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자.
‘난 이런 거 못 참아’라고 생각해 봤자 스트레스만 커진다.
5.. 사람과 행동을 구별한다.
특정 행동 비판이 아니라 행위자 자체를
‘용서할 수 없는 나쁜 사람’으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의 분노(또는 욕설과 폭력행사)를 정당화하려는 경향을 주의한다.
6.. 오늘 낼 화를 내일로 미룬다.
흥분상태에선 실수를 하기 쉽다.
당장 화 내고 싶어도 일단 미뤄 둔다.
차분한 상태로 대응하는 게 언제나 더 이롭다.
7.. 화를 내는 게 어떤 효용이 있는지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분노의 표출은 인간관계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화내봤자 얻는 게 없다고 생각되면 즉각 단념한다.
8.. 제3자에게 화풀이하지 않는다.
화가 났을 때는 괜히 타인에게 화풀이함으로써 갈등을 2배로 키우기 쉽다.
‘난 화가 났으니까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외톨이가 된다.
9.. 좋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어떤 사람에게 화가 났을 때
그 사람과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그 기억에 몰두함으로써
나쁜 기억을 몰아내려고 노력한다.
10..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내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보는 기분으로 한 발 떨어져 생각하면
비극적인 상황도 낭만적이거나 코믹하게 느껴진다.
일반적인 이야기들. 도움이 되는 내용들임.
오늘 본문의 내용.
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1. 용사의 유용성
용사는 당시의 시대 배경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 전쟁이 빈번하던 시대. 용사가 필요함.
사울이 왕이 되고 한 일. 용감한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 그래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
사실 다윗도 용사임. 골리앗과 싸우는 것. 용사로서의 일.
다윗이 왕이 될 때 그의 주변에도 용사들이 있음.
브나야. 요압. 아비새. 등등.
더 거슬러 올라가서 아브라함. 그 역시 용사임. 얌전한 할아버지가 아님.
소돔과 고모라가 전쟁에 휩싸임. 롯의 가족들이 잡혀감. 318인을 거느리고 쫓아가서 기습하여 모두 되찾아옴. 샌님같은 스타일은 할 수 없는 일.
그 이후의 사사들. 대부분이 용사들임.
삼손
기드온
입다 기타 등등.
그러니 용사라고 하는 존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 존재인가?
2. 용사보다 나은 사람.
그런데 그처럼 대단한 용사. 그 용사보다 나은 사람이 있음.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가 용사보다 낫다고 말씀하는 것임.
노하기를 더디 한다는 말. 남들은 빨리 화를 내는데 그보다 더 늦게 화를 낸다는 말인가?
아니면 화를 아예 내지 않는다는 말인가? 아님.
자신의 화를 잘 다스리는 것을 말함. 분노의 종이 되지 않고 통제할 수 있는 인격 수준을 말함.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 일단 화가 나면 화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곤 하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임. 그런데 그것을 훈련을 통해 잘 통제할 수 있다는 것.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음.
화를 잘 다스린 사람들의 예.
1) 요셉.
형들에 대한 분노를 잘 다스림.
다스리지 않았다면 총리가 되기 전에 요셉 스스로의 성격이 망가지고 말았을 것임.
총리도 될 수 없음.
2) 다윗
동굴 안에 사울이 잠든 모습을 보고.
죽이면 왕이 됨.
사실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 가족들을 힘들게 한 사람.
나라 위해 공을 세웠는데 그럴 수 없는 것임. 분노를 이기지 못했으면 찔렀을 것임.
3) 바울.
빌립보 감옥.
억울함. 몸이 아픔. 언제 풀려날지 알 수 없음. 무슨 법이 이래?
분노에 이를 가는 게 아니라 찬송을 부름.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에게 기도원 원장님이 하신 말. 화 나면 찬송하라고.
바울의 찬송에 옥이 열림. 간수가 애원. 화풀이 안 함. 그러니 구원의 역사가 일어남.
4) 예수님.
빌라도 법정에서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빌라도.
배은망덕한 백성들.
뺨을 치는 사람들. 침 뱉는 사람들. 조롱하고 비웃는 사람들.
발가벗겨진 채 십자가에 매달림.
그때 분노에 휘둘리지 않으심.
5) 스테반
성령충만. 예수닮은 사람.
무리들이 참소함. 한둘이 아닌데.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할 수 있음.
그런데 천사의 얼굴과 같음.
돌로 치는 무리들. 그들을 위한 기도.
다 자신의 화를 통제함.
3. 우리는 노하기를 더디 하는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임. 우리들의 신앙 성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임.
누가 뭐라 한 마디만 해도 화가 나서 부르르 떨고 미워하는 것은 상대가 문제가 아닌 그렇게 반응하는 나 자신의 문제임.
스테반 보라. 우리의 경우 스테반처럼 죽이려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1) 가정에서 화를 다스리라.
-신혼 부부. 신혼부부에게도 화의 문제가 있음.
신혼 여행지에서의 다툼.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헤어지는 일. 생각보다 많음.
-나이 든 부부도 마찬가지임.
신문 기사.
한국 여성 72%, 늙어가는 남편 부담스럽다는데… 은퇴 후 40년, 위기의 부부.
할말 많은 남편 - 몸 바쳐서 가족 먹여살렸건만 이제와서 집에서는 찬밥 취급
더 할말 많은 아내 - 몸 바쳐서 애들 다 키웠는데 늙어서 남편까지 돌봐야 하나
매일 거실에서 빈둥거리는 '공포의 거실남', 온종일 잠옷 차림에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를 귀 쫑긋 세우고 엿듣는 '파자마맨', 어딜 가나 따라오는 '정년(停年)미아', 하루 세끼 밥 차려줘야 하는 '삼식(三食)이'….
이 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줌.
아내의 말. 우리는 원래부터 삼식인데...
효빈. 아빠는 간식도 드시니까 사식.
아내. 자주 먹으니까 자식이라고...
-부모와 자식도 마찬가지임.
뜻대로 안 됨. 그때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폭발하고 관계가 깨짐.
2) 교회에서 화를 다스리라.
교회는 성자들만 모인 곳이 아님. 교회는 영혼을 치료하는 곳이기도 함.
환자들이 많음. 따라서 납득이 안 가는 사람들을 얼마든지 접할 수 있음.
화를 다스리지 못하니 교회가 힘들어짐.
성민교회. 7명이 나감. 징글맞다고. 중직들인데..새신자들은 더함.
화가 나는데 통제가 안 되는 것임.
새신자들 앞에서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싸우는 사람들은 큰 죄가 됨. 실족시킬 수 있음.
연자맷돌 달고 바다에 빠져야 함.
목사 역시 다스려야할 것이 많음. 억울하고 야속할 때가 있음. 기도해주고 말씀 전해주고 은혜 받고 하던 것을 금방 잊고 수군대는 교인들이 있을 수 있음.
실제적인 예.
교회 중직자. 박은서 목사님. 최현석 목사님. 교회 교역자 모두에게 수군거림. 화내지 않고 여전히 친절하기 위해 기도해야만 했음.
어떤 성도. 내게 말도 안 하고 멀리 가게 계약. 속상함. 말하면 말릴까봐. 그곳으로 이사. 가서 예배 드려줌. 결국 교회를 안 나옴. 그래도 가끔 전화함.
어느 날 그 딸과 통화. 어머니가 많이 섭섭해하세요.
대체 섭섭해야할 사람은 누굴까? 목사는 피도 눈물도 없나? 자기들은 하나지. 나는 한둘이 아님.
만약 화가 난다고 그것을 다스리지 못하면 목회 못 함.
3) 사연이 있을 때 다스리라.
내 인생이 왜 이래야 해?
묻지 마 폭력. 묻지 마 살인. 묻지 마 방화. 적개심.
좋은 차. 새 차. 못이나 동전으로 쫙.
어떤 사람들은 정부를 향해 분노를 표출함. 그럼 어떤 정부는 우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줬나? 분풀이일 뿐임.
4. 화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화는 마음에서 일어남. 화를 통제한다는 것은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과 같은 맥락.
용사가 성을 빼앗음. 그런데 노를 더디 하는 자가 용사보다 나음. 당연히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는 결론이 남.
성을 빼앗는다. 엄청난 이득.
좋은 집 하나가 생긴다고 할 때 좋지 않겠는가?
성은 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가치가 높음. 그런데 그런 성을 차지하는 것. 정말 대단. 그런데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성을 빼앗는자보다 낫다. 그러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어떻게 해야 마음을 다스릴까?
1) 무능을 인정
내 힘으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첫출발.
베드로처럼 큰소리쳐봐야 부도 수표만 남김.
2) 성령님의 도우심
힘으로 안 되고 능력으로 안 되고 성령으로 됨. 모든 것에 통함.
스테반 성령충만으로 승리.
3) 말씀을 채움.
화의 문제. 뭐가 제일 골치일까? 말.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 마음에 말씀을 가득 채우는 것임.
4) 성령의 열매
사랑. 오래 참음. 자비. 그러면 화를 다스릴 수 있음. 성령님과 동행. 일회성 성령충만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5)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것.
요나- 하나님이 던지졌다. 요셉-하나님이 보내셨다.
너 때문에라고 하면 해결이 안 됨.
다윗. 압살롬에게 쫒김. 시므이의 저주. 어처구니 없는 일. 하나님이 그렇게 하게 하셨다고 하는 다윗.
나를 다듬는 하나님의 손길.
결론
용사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
누구?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
용사보다 나은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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