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진행이 제대로 될까?(길림대학교)/ 안희환

수업 진행이 제대로 될까?(길림대학교)/ 안희환

사진으로 보는 세상(503)

대학교의 규모가 크다는 것이 꼭 장점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얼마나 실력있는 교수들이 있으냐가 중요하고, 어떤 학생들이 모여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에 필요한 책들이 얼마나 구비되어 있으냐가 중요하고, 학교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교수 한 명당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숫자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학생수가 너무 많으면 공부하는데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길림대학교의 규모가 세계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학 수준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은 아니다. 한 수업당 수백명이 듣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가끔 행해지는 특강이라면 집중적인 강의로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바람에 출렁이는 강물
大河/ 임용식 시

가슴속 진실을 담고
손가락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가는 동동걸음
긴 세월 켜켜이 쌓인 인생의 파노라마
토실토실한 삶 내디딤 당신의 가슴을 마시며
삶의 질곡과 인생무상 하염없는 눈시울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 달콤한 입맞춤
수많은 마음이 되어 바람에 출렁이는 강물
뜨거운 포용 속에 넘실대는 쪽빛 바다
고고한 인생 입과 귀 눈을 닫고 오직 가슴으로
환호 속에 다가오는 숭고한 꽃들이여

어둠을 지키는 흐린 그림자 타인처럼 서 있으면
세월이 바람에 식어버리면 초라한 불빛
하염없는 아쉬움 이 세상 풍경여행
영원한 영혼의 동반자와 동그라미 얼굴 찾아가리
천상 억년 만년 불타는 사랑을 찾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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