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을 내린 조전혁의원에 대해/ 안희환

전교조 명단을 내린 조전혁의원에 대해/ 안희환

 

조전혁 의원이 홈피에 올린

전교조 명단을 내렸다.

귀족 노조에 돈을 줄 필요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그 많은 벌금을 물 형편도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조의원은 충분히 할 일을 했다.

혹시 보수들 가운데

조의원을 향해 지조 없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묻고 싶다.

당신은 무엇을 해보았느냐고?

 

많은 액수의 후원금이

들어온다고 해도

계속해서 벌금을 물 필요는 없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다른 방식으로 또 다시

행진을 하면 되는 것이니까.

 

후원금 액수가 적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했다.

자본주의를 욕하면서

정작 자신이 자본주의의 논리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보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앞으로 전교조와의 싸움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선생님이 선생님의 본문으로 돌아가고

저 이상 아이들을

이념의 도구로 삼지 않을 때까지.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

 

전교조가 정치완 무관하다고

애써 주장하는 이들도 있음을 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아니면 정말 눈 먼 소경이든지.

그런 소경들이 많은 우리나라,

그래서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의원 같은

사려 깊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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