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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단점으로 바뀌기도 한다/ 안희환

안희환2 2010. 4. 10. 11:55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기도 한다/ 안희환

 

 

소심익익 [小心翼翼]

 

 

[시경] “대아” 편에 있는

시의 한 구절에 나오는 용어이다.

이 문왕에 대해서 묘사하는 내용이다.

 

 

이문왕은 만사에

시중하고 세심한 사람이다.

지성으로 제를 섬기며

종래대로의 방식에 따라

많은 복을 추구하였다

 

 

사실 좋은 의미로 사용된 말이다.

문제는 이 좋은 의미가

오늘날에는 정반대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소심하고 통이 좁아

대범하게 뭔가를 해내지 못할 때

소심익익 [小心翼翼]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장점이라고 하는 것도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과감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때

과거에는 경솔하고 교만한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오늘날엔 오히려 그렇게

자기 피알을 할 수도 있어야

사람들 앞에 인정도 받지 않는가?

 

 

조용하게 자기 일만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하던

지난날의 방식이 이젠

통하지 않는 것이다.

 

 

도전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다.

치밀할 필요는 있지만

소심한 것은 문제가 된다.

과감하게 뭔가 해보지 않으면

새로운 일을 이뤄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