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보다 사회활동가로 유명한 서경석 대표/ 안희환
안희환이 만난 사람(2)
서경석 대표(생태나라운동)님은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사회 각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을 분 아니라 실제로 그 분야에 뛰어들어 많은 일들을 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은 반면 안티들도 늘 따라다니는 분인데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 영향력 없는 사람에게는 안티라는 것도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팬은 없고 안티만 있는 경우는 다르게 해석 해야겠지요.
얼마 전 경기에서 TV 시사토론을 녹화하였습니다. 시사토론 참가자이기 때문에 스튜디오로 갔는데 서경석 대표께서 먼저 와 계셨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토론을 시작하였는데 저와 서경석 대표님이 한 팀을 이루었고,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의 민진영 사무국장님과 한신대학교의 남구현 교수님이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촛불집회가 이제 충분하다는 것이 저희 팀 입장이고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상대팀 입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시사토론에 대한 내용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니 그 이야기는 이쯤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만난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서경석 대표님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서경석 대표께서는 목회자이기도 합니다. 녹화 시작 전 저는 그 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바쁘신데 설교 준비는 언제 하는지에 대해서요. 대답은 단순했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잘 못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녹화를 마친 후 서경석 대표님과 둘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의 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았고 그 대답을 들었습니다. 세대가 다르고 시각이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그 연세에 이토록 사회와 국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야기 도중 이용희 교수님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즉시 전화를 했습니다. 잠시 안부만 물은 후 서경석 대표님을 바꾸어주었습니다. 두 분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듣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저 역시 그 문제로 고민하기도 했던 것이니까요(그 자세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이야기를 더 나누다가 연락처를 받은 후(명암에는 휴대폰 전화번호가 기록되어 있지 않음) 인사를 하고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작아 보이는 키에 하얗게 센 머리, 차분한 모습에 또박또박 자신의 견해를 말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 역시 토론할 기회가 종종 있지만 쉽게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휩쓸릴 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성경석 대표님을 보며 배워야할 점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의지만으로 될 일은 아니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서경석 대표님의 약력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975~ 한국기독학생총연맹 (KSCF) 간사
1977~ 1979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 간사
1989. 06~ 1995. 02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사무총장. 가장 유명한 단체일 것임.
1991~ 1994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초대 사무총장
1994. 11 ~ 1995. 10 한국국제협력단 자문위원
1995. 01~ 1995. 10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
1995. 03~ 1995. 10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소장
1995. 10~ 1995. 12 개혁신당 사무총장
1995. 12~ 1996. 06 민주당 정책위 의장
1996~ 2005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1998~ 2001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1998. 12~ (사)지구촌나눔운동 부이사장
1996. 06~ 서울/안산조선족교회 담임목사
2001~ 2005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중앙위의장
2004~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2004~ 나눔과기쁨 상임대표
2005~ 2006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인권위원장
2005. 09~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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