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의 확산을 우려한다/ 안희환
동성연애자들의 입김이 갈수록 거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권이라는 명분하에 그들의 권리를 찾아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이 생겼고 그런 것들에 반대를 하면 사회적 소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는 냉혹한 사람이라고 비판을 받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또 동성연애자들 스스로도 이전처럼 음지에 숨죽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으며 함께 연합하여 시위를 벌이는 장면도 보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동성연애자들을 부부로 인정하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영국에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시민동반자법(Civil Partnership Act)]된 후 동성커플에게도 세금, 연금, 유산처리 등에서 이성커플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였습니다. 결혼(Marriage) 대신 ‘결합(Union)’이란 용어를, `이혼'(divorce) 대신 `분해'(dissolu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동성커플을 한 가정으로 인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동성연애자들의 결혼식이 속속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문화와 흐름이 퍼져가고 있는 것으로 인해 불편한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드러낸다고 비난할 사람들이 또 있을 것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에 동성연애는, 특히 동성결혼은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고 봅니다.
영국보다 더 나간 나라는 벨기에입니다. 벨기에 하원이 동성부부들에게 이성부부들과 동일하게 자녀입양 권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표결을 통해 찬성77표, 반대62표, 기권7표로 통과시켰는데 자녀입양 허용 법안이 최종 승인되면 동성부부들도 이성부부와 똑같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녀를 입양할 수 있게 됩니다.
나는 이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자신의 부모를 보면서 역할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인데 부모가 둘 다 남자라면, 혹은 둘 다 여자라면 아이들의 성정체성은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동성부부가 둘 다 남자라고 할 때 그 집에 입양되는 여자아이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아니 그 이전에 생리 등을 경험하면서 동성커플 중 누가 그런 일로 인해 혼돈을 겪는 여자 아이를 상담할 수 있겠는지요? 또한 여자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예민한 감수성을 부모라고 하는 두 남자가 어느 정도까지 터치해줄 수 있겠는지요? 양성부모라 해도 제대로 터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존재가 더 낫다는 것까지는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동성연애가 선천적이니 어쩔 수 없으며 그것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성연애가 선천적이라는 명백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도 확보되지 않은 채 논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선천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동성연애를 정당화시켜주지는 못합니다.
사실 선천적인 것으로 따지면 인간의 성욕자체가 선천적이 아니겠습니까?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 그것도 아주 야하게 하고 있는 여성을 본 남자들이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것이 선천적이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선천적이라고 해서 자기 배우자 이외에 여성들과 난잡하게 어울리는 것은 가정을 깨뜨리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조금 극단적일지 모르지만 또 한 예를 들겠습니다. 소아애욕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증상인데 그들 역시 자신의 욕구가 선천적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을 용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욕구가 있더라도 절제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사람됨이 아니겠습니까? 본능대로 살면 그것은 짐승이지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이런 생각들이 자유로 가장한 방종이 넘치는 세상에서 반발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10대들의 순결에 대해 글을 올렸을 때 동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순결같은 것은 일찍 주어버려야 빨리 성숙한다”라고 까지 말하더군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구섯기시대처럼 순결 따위를 운운하냐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 해야 하며 잘못된 것은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성연애는 일종의 질병이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백보를 양보해서 동성연애가 선천적인 것이라 해도 그것으로 인해 정당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앞서 아이들의 정체성에 대해 말했듯이 사회에 유익이 아닌 해를 끼칩니다. 친부모라면 세상의 어떤 부모들도 자신의 자녀들이 동성연애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니다.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현 세대에 우려를 표합니다. 이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가정의 존립은 무너질 것이며 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정체성은 망가질 수밖에 없으며 그들이 성장한 후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아직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이지만 워낙 서구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이기도 하니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의식 있는 이들이 마음을 모아 잘못된 문화가 나라에 퍼지지 않도록 막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서 그들이 올바른 성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디 대한민국만이라도 건강한 가정, 그 속에서 건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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