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지 말라는 아내/ 안희환시인(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아내가 옷을 바꾸러 나간다고 합니다. 전에 산 옷이 안 맞는 모양입니다. 당연히 바꿔야 하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나가기 전에 저에게 다짐을 하네요.
“전화하지 마세요.”
“... ...”
나이를 먹으면 여성에게 남성 호르몬이 나온다던데 정말 그런 모양입니다. 그냥 갔다 오면 될 것을 전화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다니 전에 안 하던 말을 하네요.
아내가 나간 지 2시간이 지났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냥 반갑게 전화를 받거나 무슨 일이냐고 부드럽게 물으면 되는데 그게 아닙니다.
“전화하지 말라고 그랬죠?”
아무리 봐도 껍데기만 제 아내고 속은 누가 바꿔치기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가짜를 쫓아내고 진짜를 불러들일 수 있을까요? 고수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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