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합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다/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크리스천연합뉴스 발행인)
로고스교회(안성우목사님)에서 진행된 서울서지방 청소년부(이우열목사님) 주관 청소년 연합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조석현 장로님이 마지막 날 집회 후 따라 나오시면서 말씀하시네요. 말씀의 파워가 대단하다고요. 수년간 연합집회를 봤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말씀에 반응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고 하네요.
쇼맨십도 없고 막대기처럼 꼿꼿하게 서서 성경 말씀을 줄줄 풀어가는 것뿐인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말씀을 듣고 뜨겁게 기도하는 것을 보면 저도 놀랍니다. 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 전에 앉아서 기도하고 있는데 누가 툭 건드네요. 눈을 뜨니 여중생 3명이 제 옆에 서 있습니다. 손에는 사탕을 하나씩 들고 있고요. 용기 있는 가운데 여자 아이가 먼저 사탕을 주네요. 다른 아이들이 따라서 주고요.
마지막 집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운전해주는 박재신 집사에게 말했습니다. “나 청소년 집회 그만 두지 않을 거야. 아직도 아이들에게 말씀 전하는 게 잘 통하네.” 박재신 집사도 동의를 해주네요.
이제는 제 아이들이 청소년들보다 더 위이기에 제가 청소년 집회를 하기에는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말씀에 반응하는 아이들을 보고 제가 용기를 얻은 것입니다. 사실 청소년 집회가 어른들 집회보다 에너지 소모가 더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를 살리는 사역이기 때문에 그 만큼 가치가 있는 사역이죠.
사실 3-40대 젊은 목사님들 중에 청소년 전문 강사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저에게 그냥 기회를 주면 되지 않느냐고 묻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모처럼 청소년 연합집회를 열었는데 강사가 은혜를 제대로 끼치지 못하면 그 타격이 참 크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영성과 실력이 겸비되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지 않은 강사를 쉽게 추천하거나 세울 수 없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연합 집회는 아니더라도 작은 개교회 규모의 청소년 집회를 잘 인도한다는 검증만이라도 분명히 된다면 기꺼이 추천도 하고 세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아이들 집회라고 해서 재미있는 것으로 승부하려고 해서는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과 어른들과 다름없이 영적인 존재들이고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하심이 아니고는 은혜를 받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기에 집회 강사는 다른 무엇보다 강력한 기도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기도 훈련을 받은 젊은 강사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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