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아프리카 선교사인 여동생 가족이 심하게 다치다/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안희환2 2019. 12. 27. 15:04

아프리카 선교사인 여동생 가족이 심하게 다치다/ 안희환목사(예수비전교회,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아프리카 카메룬의 안수웅 선교사님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목사님 오늘 아침 지방에 내려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가족 모두 많이 다쳤어요. 특히 아내와 진우가 좀 심하게 다쳤고, 연우도 허리를 다쳐 잘 움직이지 못해요. 단기 선교 와 있는 자매도 머리랑 팔 이랑 많이 다쳤고 근처 병원에서 응급처치하고 구급차로 수도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부보님들께는 알리지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후에 아프리카 가나의 최현석 선교사님이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보내주었습니다.

 

조금 전 카메룬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상황업데이트를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척추골절로 호흡이 곤란하고, 막내 진우는 안면골절과 사고 후 아이들이 피를 토하고 어지러운 증세를 보였다고 하네요. 안수웅선교사와 큰 아들 연우는 오늘 저녁 CT 촬영했고 그 결과는 내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사고 직후 엠블럼스로 코이카에서 세운 야운데 중앙병원 퀴리응급실에 입원중이고 이곳 책임자 정중식 박사와 선교사들이 곁에서 돌보고 있는 중이에요

 

시간이 지난 후 안수웅 선교사님이 병원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안수웅 선교사 입니다.

 

지금 현재 수도에 있는 한국 의사 선생님이 있는응급센타에 와서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내(안의숙 선교사)와 연우(13) 척추뼈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아내는 흉추가 골절 됐는데 불행중 감사하게 신경 손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당분간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연우는 척추뼈 부러진 곳에 신경이 지나 가고 있어 CT로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MRI 를 찍어야 하는데 이 곳에는 MRI 있는 병원이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감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앞으로 어떻게 치료 할지(수술 아니면 장기간 보장 치료) 신경외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교수님(한국분) 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직후 피를 토했고 또 열이 오르고 있어 복통을 호소하고 있어서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되어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진우(9)는 안면 골절이 되었고 안쪽에서 염증의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머리가 아프고 토할 거 같다고 합니다.

 

이고은 자매(단기선교) 이마가 찢어졌고 한 때 호흡 곤란이 왔지만 기도해 주셔서 지금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어깨와 가슴 무릎에 통증이 있습니다.

 

저는 가슴이 아파 똑바로 누우면 숨쉬기가 어려워 없어 검사 했는데 다행히 내부 출혈은 없지만 통증이 심합니다. 그리고 손에 유리 파편들이 박혀 있어 빼내야 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온전한 치료를 위해, 의사 선생님들의 잘 진찰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수웅 선교사 올림.”

 

얼마 전에는 아버지가 넘어지셔서 무릎 뼈가 다 부서졌는데 이번에는 여동생 가족이네요. 오새벽 기도 후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기도만 했습니다. 참 속상하긴 하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정말 고난이 많은 안수웅 선교사님 가족이네요. 그러다 문득 저도 고난이 무척 많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겨내기만 하면 오히려 복이고 능력이니 감사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