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날엔/ 안희환(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합회 회장)
잠이 오지 않는 날엔
자려고 애쓰지 않는다.
자려할수록
잠이란 놈이
워낙 빨리 내달리기에
잡을 수가 없다.
그럴 때 차라리
일어나 않는다.
못 보던 책을 읽고
못 쓰던 글을 쓰고
잠이란 놈을 모른 척 한다.
그러면 샘이 난 놈이
제풀에 지쳐
슬그머니 온다.
그때 꼭 잡고 누우면
제 놈이 별 수 있나
그렇게 하루가 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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