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한 것도 아닌데/ 안희환(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찬 떡을 급하게 먹다가
속에 걸리기라도 한 듯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
배에 구멍이 났는데
배 위에서 노느라 정신없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
집에 불이 났는데
애가 곤히 자고 있다며
깨우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
눈은 떴는지 감았는지
생각은 하는지 안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좀비처럼 걸어 다닌다.
씨익 하고 웃기까지 한다.
그러니 소화될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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