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기도/ 안희환(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합회 회장)
지금도 한 밤이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늑대의 울음보다
더 애절한 소리로
조국을 감싸 안는 소리다.
졸린 눈꺼풀은
심하게 뛰는 심장 소리에
저 멀리 물러갔다.
쉬어버린 목도
쉴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조국은 빚을 지고 있다.
한 밤에 울부짖는
소리로 인해 살아있기에.
황소의 울음 같은
소리로 인해 숨을 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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