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자작시

넌 너를 모르는구나/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안희환2 2018. 1. 1. 22:25

넌 너를 모르는구나/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의식하지도 못한 체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데

너는 자연스럽게 하고 있지.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네 눈동자 속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게

가득 들어있다는 걸.

반짝이는 그 눈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진다는 걸.

 

넌 너를 모르는구나.

너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다

밝은 웃음을 웃고 있지.

그들도 알고 있는 거야.

네가 진심으로 아낀달 걸.

네가 정말 따듯하단 걸.

 

넌 그대로 있어주길 바래.

모두가 다 변해도

그래서 가슴이 무너져도

넌 언제나 동일한 모습으로

서 있어주길 원해.

물론 당연히 그럴 거지만.

 

201811일 첫 시를 썼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요. 행복한 새해 되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