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슬픈 하늘이 눈물 흘리는 날
내 눈에 맺힌 건 빗물일까 눈물일까?
차마 떨구지 못한 풀잎 끝의 물방울은
슬픈 하늘의 눈물일까 아침 이슬일까?
봄은 왔는데 아직 피지 못한 싹은
역시 피지 못한 꿈을 붙잡고 있고
빗줄기에 겨우 숨통이 트인 대기엔
애절한 바이올린 소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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