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이 뒤바뀐 세상/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밤과 낮이 뒤바뀐 세상.
밤엔 깨어 있고
낮엔 잠을 잔다.
해는 자신에게 실망한 채
구름 뒤로 숨고
제 세상 만난 박쥐가
낮을 장악한다.
흰 것을 희다할 수 없고
검은 것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는 세상.
이거나 그거나 같다고
쿨 한 척을 해야
박수 받는 세상.
밤과 낮이 뒤바뀐 세상.
낮이 낮이 아니고
밤도 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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