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목이 마른 채
광야를 돌고 돌아야 했다.
먹구름 낀 하늘은
빛을 주지 않으면서
비도 주지 않았었다.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욕을 먹은 채
사람 사이를 겉돌아야 했다.
함께 있으면서도
함께 있지 못한 상태로
유리벽 안에 갇혔었다.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치러야 하는 게
이토록 클 줄 몰랐다.
그 만큼 이루어진 꿈 앞에
춤을 출 수 있었다.
춤을 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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