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아이/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아이는 아파서 우는데
아무도 달래주지 않는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나마 곁에 있는 사람조차
무표정하게 아이를 본다.
아이 엄마는 어디로 간 걸까?
시장에 같아 나왔다가
아이를 잃어버린 걸까?
버림 받은 것은 아니겠지?
하며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울다가 울다가 지쳐서
바닥에 누워 잠든 아이를
안아서 옮기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의 신고로 온 경찰이
잠든 아이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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