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함께 있잖아요/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무리할 것 없어요.
지금은 혼자가 아니잖아요.
한 사람을 무너뜨릴 짐도
나눠지면 거뜬히 들 수 있어요.
우린 함께 있잖아요.
애써 참지 말아요.
울고 싶으면 소리를 내요.
이상한 눈으로 볼 사람은
우리 가운데 없잖아요.
다 그렇게 울어봤거든요.
도와 달라 하세요.
그 말을 기다리고 있어요.
자존심 상할까봐 손 못 대고
기다리고만 있는 거라고요.
준비는 다 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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