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 안에/ 안희환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작은 손 안에
잡을 수 있는 건 많지 않은데
뭘 그리 움켜쥐려 하나요.
다 쥘 수 없을 땐
다른 사람 손에 얹어줘요.
기꺼이 준 것은
빼앗긴 것과 달리
행복을 느끼게 해주죠.
작은 손 안에
물건은 많이 잡을 수 없지만
사랑은 무한정 담을 수 있죠.
산다는 게 뭐 있나요?
그렇게 사랑 주고받으며
따듯해져 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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