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벤치/ 안희환 시인
모두가 잠시 머물다 갈 뿐
계속 함께 있어주지 않는다.
멍 하니 하늘 보다 가는 사람
몸을 눕히고 가는 나그네
재잘거리다 가는 소녀들
서로 볼을 만지다 가는 연인들
그나마도 찬바람 부는 날엔
낙엽 몇 개만 머물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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