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기다림/ 안희환
기다림이 평생이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잠시 후면
만나리라 했는데
소녀가 처녀로 크고
이제 할머니가 되었는데
아직도 기다리네요.
계속 기다릴 거라네요.
걷지 못하는 날엔
온 종을 창을 열어두고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 어두워가는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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