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수요설교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창2:7-25(2012. 4. 11. 수요예배 설교)

안희환2 2012. 4. 11. 17:36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2:7-25(2012. 4. 11. 수요예배 설교)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창조.

1장은 큰 틀에서 창조를 다룸.

2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창조를 다룸.

 

에덴동산이 그 무대임.

 

오늘의 본문을 살펴보려고 한다.

 

1. 생기가 불어넣어진 사람.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1) 흙으로 지어진 사람.

 

사람 몸의 구성성분과 흙의 구성성분이 일치함.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임.

 

이것이 다면 사람은 그다지 존귀한 존재가 아님.

유물론과 차이가 없음. 사람도 물질이다. 유물론은 공산주의 이론의 토대임.

 

공산주의. 사람을 쉽게 학대할 수 있는 이유. 물질이니까.

사용하다 마음에 안 드는 물건. 던지거나 버린다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음.

유물론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이 나오지 않음.

 

2) 생기가 불어 넣어짐

 

다른 동물들과의 결정적인 차이. 하나님의 숨. 하나님의 호흡.

사람은 하나님의 호흡으로 인해 생령이 된 존재.

 

따라서 하나님이 호흡을 거두어가시면 사람의 가치는 추락할 수밖에 없음.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

 

하나님이 왜 이렇게 하셨을까?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존재로 사람을 만들고자 하신 것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과 일맥상통함.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신다고 할 때 그것은 창조 때부터 드러남. 다른 것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사람을 만드신 것임.

 

서로에게 말하자. 당신은 하나님 앞에 특별한 존재입니다.

 

 

2. 일하는 존재로 지어진 사람.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1) 에덴동산에 사람을 두심.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허허벌판에 두신 것이 아님.

 

2) 에덴동산은 어떤 곳?

 

풍요로운 곳.

 

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강이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함.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다는 것.

하나님이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식물만을 허용하심. 노아의 홍수 이후에 육식을 허용하신 것임.

 

식물이 잘 자라도 먹을 만한 게 없으면 무의미.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신 것은 먹고 살 것을 다 해결하신 것임.

 

우리 입장에서 보면 참 부러운 일.

평생 먹고 살 것이 해결되면 얼마나 마음 편하게 살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안 하는가?

 

3) 해야 할 일이 있음.

 

그런데 기억할 것이 있음. 하나님은 사람을 놀고 먹는 존재로 만드신 것이 아님. 일하는 존재로 만드신 것임. 일은 저주가 아님.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요인임.

 

평생 놀고 먹는 사람. 불쌍한 것임.

 

그러면 에덴동산에서도 일이 있었다는 말인가? 당연하다.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경작하는 일.

지키는 일.

그것이 아담이 할 일이었음.

 

일은 귀한 것임.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어떤 사람은 오해함.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주어지 형벌이 일이라고. 그렇지 않음. 타락 이전에도 일이 있었음.

 

할 일이 많음. 하나님께 감사. 일하는 것이 복임을 알기 때문임.

여러분들도 할 일이 있음을 인하여 감사하시기 바란다.

일을 할 때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들을 감당하시기 바란다.

 

3. 창조성을 지닌 사람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1) 아담은 모든 것의 리더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1.

 

따라서 아무리 크고 힘센 동물이라 해도 아담을 이기지 못함.

 

2) 아담에게 주신 또 하나의 권한

 

이름을 짓는 것.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이름을 짓는 것은 아무에게나 허용되지 않음.

 

자녀 이름을 지을 때 아무에게나 부탁하지 않음.

신문발간.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짓지 않음. 관계자들이 이름을 지음.

 

3) 이름을 짓는 창조성

 

하나 더 생각할 것이 있음.

이름을 짓는 것이 쉽지 않음. 특색을 잘 드러내야 함. 특히 처음으로 동물 이름을 지을 때 그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

 

생각해보라. 코끼리. 돼지. . 호랑이.

사람이 지은 이름. 잘 어울리지 않는가?

 

물론 어울리지 않는 이름도 없는 건 아니다.

 

할미꽃

어떤 놈이 내 이름을 할미라 불렀는가

수줍어 숙인 고개 이름이 돼버렸네

망했다 숫 처녀 이름 어찌 이리 서럽노

꽃 바람 살랑살랑 이 마음 울렁울렁

보드란 솜털피부 빨개진 이 내 얼굴

이름만 보지를 말고 이 내 맵씨 보이소

 

이민을 가야겠다 도저히 못살겠다

법원에 개명신청 진작에 하고픈데

못 배운 사정인지라 서러움만 넘치오

 

- 배대근 -

 

그런 창조성에서 놀라운 발명들이 나오는 것임.

스마트폰.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페이스북. 정말 엄청나지 않은가?

 

 

4. 하나님의 말씀 아래 있는 사람.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1) 모든 것을 다스리는 사람

 

지상에서 사람을 능가할 존재가 없음.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권한임.

 

이것이 뒤바뀔 일은 없음.

 

진화론으로 생각하면 뒤바뀔 수 있음. 사람보다 더 진화한 존재가 나올 테니까. 그게 진화론의 논리 아닌가?

 

만화 가운데 그런 내용을 다룬 게 있음. 현재의 인류와 또 다른 신생 인류.

 

그러나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음.

하나님은 애초에 사람을 창조의 정점에 두심.

 

2) 그러면 사람이 최고인가?

 

그렇지는 않음. 사람 위에 명령하는 존재가 있음. 그것을 분명히 해주는 것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임.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선악과를 보면서 사람이 잊지 않는 것. 아 내게 명령하는 분이 계시구나. 불순종하면 심판이 있구나.

 

어른이나 아이나 자신의 위에 권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게 하는 것이 필요.

아이들이 어른 뺨을 때리면? 아유 귀여운 내 새끼. 그러면 애들 망가뜨리는 것임.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함.

 

아이들 심부름. 시켜야 함. 일도 시켜야 함. 시킬 때 기꺼이 순종하는 훈련을 시켜야 함. 자신의 위에 있는 권위를 인정하도록 해야 함.

 

학교 선생님을 우습게 여기는 부모. 장담한다. 그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우스운 존재가 될 것이다. 교회에서 목사님을 우습게 여기는 것도 마찬가지임.

 

3) 선악과를 왜 만들었느냐고 따지는 사람들.

 

안 만들었으면 안 먹을 것 아닌가? 왜 만들어놓고 먹지 말라 하는가?

지혜롭고 예리한 질문인 것 같지만 정말 어리석인 질문.

 

아버지가 진열장에 도자기를 사다 놓음. 만지지마라. 깨뜨릴라. 깨뜨리고 하는 말. 사다 놓지 않았으면 만지지 않았을 것 아닌가?

 

난로. 손대지 말라. 댄다. 난로를 아 피우면 손 댈 일 없을 것 아닌가?

 

만든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어리석은 일. 명령에 순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핵심사항임.

 

 

5. 더불어 사는 존재인 사람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1)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아담 당시. 사람이 아무도 없음.

그래서 하와를 만드시는 것임.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판단. 사람은 더불어 사는 존재임. 공동체가 필요함. 가정과 교회.

 

2) 돕는 베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역할.

문제와 한계를 보면 그것 때문에 못살겠다가 아니라 그렇기에 내가 필요하다.

 

비스콘필드의 아내. 대단.

 

마틴 루터의 아내에 대한 글.

루터는 칼뱅과 더불어 종교개혁의 대표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4831110일 작센안할트주 아이슬레벤에서 출생한 그는 1507년 사제가 되고, 오컴주의 신학교육을 받아 수도회와 대학에서 중책을 맡았으며, 1511년 비텐베르크대학교로 옮겨, 1512년 신학박사가 되고 1513년부터 성서학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종교성이 강한 인물이었고 자신의 구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루터는 면죄부판매에 대한 비판으로 1517‘95개조 논제를 내놓았는데 이것이 종교개혁의 발단이 되었고 루터는 종교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중요한 역할들을 감당하게 됩니다. 교황과 황제의 위협을 받는 상황 속에서 작센 선제후(選帝侯)의 비호 아래 바르트부르크성()에서 숨어 지내면서 신약성서의 독일어 번역을 완성하였는데 이것은 독일 문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업이 됩니다.

 

사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루터가 아니고 그의 아내이기에 루터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간단하게 접고 루터의 아내인 캐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위대한 루터의 생애 뒷면에는 캐티라는 여성의 협력이 무척 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터인데 왕성하게 활동하는 캐티의 모습을 몇 가지 정도 이야기하려 합니다.

 

루터와 캐티는 나이 차이가 많습니다. 결혼할 당시 루터는 41세였고 캐티는 21세였는데 수도원 출신의 루터와 수녀원 출신의 캐티가 결혼한 일은 그 당시의 사회에 충격을 줄만한 일이었습니다. 루터는 친한 사람들에게도 결혼 소식을 미리 알리지 않았는데 그들이 반대할 것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루터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아내 캐티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나에게 프랑스 혹은 베니스를 준다 해도 캐티와는 바꾸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캐티는 많은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유명한데 여섯 아이들을 키워야했고 동물들을 보살펴야 했습니다. 루터는 아내 캐티의 일거리를 더 늘려놓았는데 조카와 질녀 등 여섯명을 더 데려다 놓은 것입니다. 그 후에 루터의 친구가 전염병으로 아내를 잃자 그 친구의 네 아이들을 데려다 놓기도 했습니다. 캐티는 늘어나는 일을 혼자 감당할 수 없어지자 자신을 도와줄 친척 몇 사람을 불러와야 했습니다. 루터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캐티의 일은 더 늘어났는데 각 지역의 사람들이 루터를 만나러 찾아올 때 그 모든 사람들을 접대하는 일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캐티는 경제관념이 없는 루터 대신 집안의 경제를 안정되게 만드는 역할도 했습니다. 루터는 사실 돈을 다루는 훈련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루터는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면 받고 싶어하지 않았던 반면에 사람들을 향해 무제한적으로 환대를 했는데 그는 결혼 전 이미 100길더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고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는 없었으며 오히려 늘어갈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캐티의 짜임새 있는 관리를 통해 루터는 더 이상 부채를 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캐티는 루터를 보살피는 일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루터는 늘 일에 쫓겨 살 만큼 많은 역할을 감당해야 했기에 저녁엔 만사를 제쳐놓고 잠에 빠져들었는데 잠자리를 새로 펴는 일도 없이, 베개를 베는 일도 없이 그냥 골아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캐티는 루터의 잠자리를 펴주었고 베개도 가져다주었으며 루터의 마음에 안정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 캐티의 도움은 늘 긴장 속에 살던 루터에게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캐티가 많이 인내해야했던 것은 루터의 연약함이었습니다. 루터는 정서적인 면에서 감정의 변화가 심했고 우울증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캐티는 그런 루터를 감싸 안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루터의 문제는 정신적인 것만이 아니라 육체적인 것도 많았는데 그는 통풍, 치질, 결석, 불면증, 현기증 등의 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캐티는 그런 루터를 위해 식이요법과 약초, 그리고 마사지로 루터를 보살폈는데 결국 루터의 건강은 회복이 되었습니다.

 

루터와 캐티가 싸우지 않고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둘 다 성격이 급했기 때문에 많은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성향도 다른 반면 둘 다 성격이 급하니 오죽했겠습니까? 루터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아내를 얻는 것을 퍽 쉬운 일이다. 그러나 일관성을 갖고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 단순한 육체의 결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취미와 성격의 동질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동질성은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루터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캐티가 얼마나 가치 있는 여인이며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는지 알게 되었고 둘 사이는 친밀한 친구처럼 신뢰하는 사이가 됩니다.

 

사실 캐티는 그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아니었습니다. 알려져 있기는 길다란 얼굴에 이마가 툭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티가 처음에 의무감으로 결혼했던 남편 루터의 사랑을 이끌어내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외모를 넘어서는 아름다운 내면세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대화를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감당한 위대한 루터, 그 이면에는 멋진 여인 캐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캐티가 없으면 위대한 루터도 없음.

 

3) 한 몸인 존재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 함.

자기 살을 물지 않음. 아프니까.

자기 몸을 때리지 않음. 상처나니까. 잘 가꾸어야 함.

마찬가지로 배우자를 서로 잘 가꾸어야 함. 더 넓게는 성도들끼리. ? 한 몸이니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이렇게 하나이기에 서로 부끄러워하지 않음.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서로의 허물을 감싸는 것임.

 

 

결론

 

 

1. 생기가 불어넣어진 사람.

2. 일하는 존재로 지어진 사람.

3. 창조성을 지닌 사람

4. 하나님의 말씀 아래 있는 사람.

5. 더불어 사는 존재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