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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다섯 부인에 3남4녀

안희환2 2011. 12. 20. 00:32

김정일, 다섯 부인에 3남4녀
장남 김정남은 해외 떠돌아
경향신문|
도재기 기자|
입력 2011.12.19 22:14
|수정 2011.12.19 23:18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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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공식·비공식 부인 다섯 명과의 사이에 아들 3명, 딸 4명을 뒀다. 이 중 장남이자 후계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40)은 해외를 떠돌고 있다.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여자이자 영화배우 출신인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남은 한때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2009년 이복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엔 북한 땅을 밟지 못하는 '국제 미아' 신세다.

김정남은 어렸을 때는 김 위원장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복동생들에 앞서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에서 유학을 했다. 24살 때인 1995년만 해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인민군 대장 계급장과 군복을 선물받는 등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한때 그를 후계자로 옹립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과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성혜림의 아들인 데다, 성혜림의 망명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후문이 있다.

1990년대엔 북한 미사일의 해외판매담당으로 활동했으나 미국이 미사일 판매 대금 은행을 압박하면서 활동영역이 극도로 좁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후반엔 "내가 후계자가 된다면 개혁·개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해외에서 발언한 사실이 알려졌다. 2001년에는 일본에 불법 입국하다가 적발, 억류되면서 후계구도에서 완전히 탈락했다. 김정남은 현재 홍콩, 마카오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일본 언론에 가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17)과 솔희(12)를 두고 있다. 김한솔은 최근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에 입학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의 네 번째 여자이자 정식 부인인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김정철(30)은 김정은보다 한 살 많다. 김정철은 한때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꼽혔지만 호르몬 과다분비증이란 신체적 약점과 유약한 성격 등으로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에릭 클랩턴의 공연을 관람한 것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2006년에도 독일에서 클랩턴 공연 관람 모습이 일본 방송에 의해 공개됐다. 당시 일본 방송은 "화면 속 모습을 볼 때 김정철은 몸매와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하는 '여성 호르몬 과다분비증'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고영희와의 사이에 정철, 정은 외에 딸 여정(24)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