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조선일보DB
미국 코넬대학과 시카고 대학 사회학과 연구진은 57~85세 남편 3005명을 대상으로 아내의 인간관계가 남편의 성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아내가 남편의 친구와 친하게 지낼 경우 남편이 성 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내가 남편보다 더 자주 남편 친구와 연락을 하고 지내면, 해당 남편은 다른 남성들에 비해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장애를 가질 확률이 92%나 높게 나타났다.
9일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들이 성관계 능력 등 자신의 사생활이 남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코넬대의 벤자민 콘웰 교수는 “남자들은 자기관리를 위해 비밀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면서 “자신의 친구가 아내와 가깝게 지내면 은밀한 사생활이 모두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된다”고 했다. 부부 사이의 성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자신의 비밀을 친한 친구가 알게 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이다.
콘웰 교수는 “아내가 남편 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남편은 발기부전뿐 아니라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