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 전업 주부다. 정확히 말해서 반년 백수다.
8년 가까이 회사를 다니다 회사 사정이 안좋아 권고사직 했다.
30대 초중반 가장으로 남들 같으면 바로 취업을 알아 보면서 안절 부절 했을거다..그러나 나한테는 돈잘 버는 마누라가 있어 여유가 있었다. 회사를 관둘쯤 4살 짜리 아들을 봐주시던 장모님 께서 수술을 하시게 되어 마침 회사를 짤린 내가 애기를 보게 되었다. 물론 아들은 어린이집을 보낸다. 실업 급여를 받으며 아들도 봐주고 집안 살림도 하고 자격증을 따서 조금이나 취업에 도움이 되고 싶어 나의 백수 생활은 시작 되었다.
오전에 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오후에 집에 와서 집안 살림 하고 아들을 데리고 오는 생활이 반복 되었다.
현재는 장모님 께서 아들을 봐줄만큼 건강해지셨고 난 자격증을 4개 취득 했다. 취업 자리를 알아 보고 있는 중인데..
여자들 집안일 힘들다 짜증난다 이런말들 많이들 한다. 도데체 집에서 무었을 하기에...
우선, 난 결혼전부터 혼자 자취를 하여 음식 솜씨가 와이프 보다 좋다. 깔끔한걸 좋아해서 집안 청소를 잘하는 편이다.
-나의 일과-
아침에 일어나 와이프 아침을 차려 준다.
아들을 깨워 아침밥 먹이고 씯기고 옷입히고 어린이집을 보낸다.
그러고서는 1~2시간 가량 청소 및 빨래(아들옷은 손빨래)를 하고 이후에는 취업 일자리를 알아 본다..
이래도 시간이 남아 돈다..
와우(월드오브워크래프트) 잠시 해본다..아이템 대부분을 상급으로 맞추었다..대충하다 게임 종료
아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려 온다. 저녁 준비를 한다
대충 이런 일상인데..요즘 집안 살림은 어련운걸 모르겠더라구요.
솔직히 이런 생활은 일할때에 비하면 몸과 마음은 정말 편하네요.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불면증으로 시달리면서 회사 생활 하던 저에겐 천국 같은 생활 입니다.
지금과 같은 생활이 자랑은 아니지만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온 남편에게 잔소리 불평 불만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것 같아 궁금해지네요.
아줌마들 집에서 뭐하면서 지내세요?
집안일이 힘들일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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