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수 금천구청장님을 만나다/ 안희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각 분야의 리더들과 만나는 것이 제 기쁨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분야가 협소하고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소심한 성격인 탓에 제가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을 잘 못하는데 감사하게도 귀한 분들이 많이 방문해주시곤 합니다. 그 덕분에 수월하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최근에 만난 분은 금천 구청장으로 일하고 계시는 한인수 구청장님이십니다. 한구청장님은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기독대학교에서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 3대 의원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하였고 민선 3기 구청장을 역임하였습니다. 현재 민선 4기 구청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사실 한인수 구청장님에 대해서는 지인들로부터 여러 차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한구청장님이 구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많은 구들 중 24위에 머물러 있던 금천구를 15위 정도까지 끌어올린 것을 보면 분명히 능력이 있는 구청장님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더로 뽑히는 곳도 쉽지 않지만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여 자신이 리더로 있는 곳의 수준을 올라가게 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할 때 한구청장님의 리더십이 증명된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신과 긍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일들을 했다고 자랑하거나 홍보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 침묵하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에서 옆집 아저씨처럼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자리에 올라가면 목소리 톤이 바뀌고 목에 힘이 들어가고 태도가 거만해지기 쉬운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더 낫다는 판단 하에 그에 관한 칼럼을 몇 편 썼고 그로 인해 이대통령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는 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일에 직접 뛰어들어 활동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수 구청장님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신뢰가 가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늘 하던 방식대로 제가 한구청장님에 대해 받은 느낌과 인상을 글로 쓸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한인수 구청장님이 삼선에 성공하신다면 금천구에 대해 깊숙이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진정 구민들을 위한 사랑의 구정을 펼쳐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경우 여러 차례 당선이 되면 그것을 발판 삼아 더 높은 자리로의 이동을 꿈꾸면서 자신에게 신뢰를 보내는 사람들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보다 웅대한 꿈을 꾸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현재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다가 그런 기회를 얻는 차원이 되어야 하지 사람들을 디딤돌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구청장님이 이런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사랑과 지지를 얻게 될 것입니다. 존경받는 정치지도자로 서게 되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많지 않은 세상에서 구민들의 존경을 받는 한구청장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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