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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줄도 모르는 무식함이 문제다/ 안희환

안희환2 2010. 4. 6. 10:24

무식한 줄도 모르는 무식함이 문제다/ 안희환

 

 

오하아몽 [吳下阿蒙]

 

 

고사성어들은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주는 내용들이 많다.

오하아몽 [吳下阿蒙]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몽은 오나라 손권의 부하이다.

그는 용감하고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 가난했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고

그로 인해 병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여몽을 아낀 손권은

여몽에게 학문으로 정진할 수 있게 했다.

몇 년의 세월이 지난 후

여몽의 친구인 노숙이 여몽을 만났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노숙은 여몽이

이전에 자신이 알던 여몽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에 노숙은 “나는 당신이 그저 무략에만

뛰어난 사람인줄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학식이 뛰어나 결코 이전의

몽서방이 아니군요”하고 말하게 되었다.

(非復吳下阿蒙 비복오하아몽).

 

여기에서 나온 말이 오하아몽[吳下阿蒙]이다.

세월이 가도 진보가 없고

이전 그대로 무식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정작 자신은 자신이

뭘 모르는지를 모르고

무식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은 채 그냥 살아간다는 것이다.

 

 

 

나는 정치인들에게서 오하아모의 모습을

수도 없이 보고 또 본다.

교훈을 얻을 만한 상황들이 많았고

쓴물을 마셔본 경험이 있을텐데도

배우고 성장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만 하는 이들 말이다.

 

 

하긴 정치인들만 그렇겠는가?

바로 곁에도 그처럼 오하아몽의 처지를

알지도 못한 채 사는 이들이

쫙 깔려있는데 말이다. 인터넷상에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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