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다음 아고라에서의 실망과 갓데바욜님의 등장/ 안희환

안희환2 2008. 1. 10. 14:18

다음 아고라에서의 실망과 갓데바욜님의 등장/ 안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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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의 종교방에 안 들어간 것은 안티기독교인들과의 충돌에서 얻은 상처와 인간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여러 매체를 통해 안티기독교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렸고 다음 아고라의 문화방에서는 사진이나 시 등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안티기독교인 한잔이 문화방에 들어와서 4년 전 한토마 이야기를 들먹이며 저를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안티기독교인들은 저를 나무랄 입장이 못 됩니다. 다음 아고라 종교방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듯이 무조건적인 반말과 막말, 그리고 욕설로 가득한 인신공격의 글을 오리는 안티들이고 저는 나름대로 그에 대한 반발을 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절 보고 욕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벌써 퍼오고 말았을 것이며 마치 무슨 큰 죄를 지어 정지를 당한 것처럼 떠벌리지만 안티들이 단체로 운영자에게 전화하고 신고버튼을 누르는 등의 과정 때문의 불상사가 발생했을 뿐입니다.


그 무렵 한토마의 운영자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는데 제 글이 좋기 때문에 종교권력방에 글을 올려 안티들과 싸우지 않으면 명예의 전당에도 올려주겠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논객”인가 하는 데에 올라간 것은 그 이전의 일이고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였고 계속 안티들과 충동을 벌였고 결국 정지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저는 여러모로 환멸을 느꼈고 지금도 한토마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붉은노을님이 다시 들어오라고 했을 때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4년 가량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자신들의 온갖 추접한 행동은 싹 감추고 단체로 아고라의 문화방에 들어와 저에 대해 욕하는 글을 추천 베스트 10가지에 오르게 하는 등 횡포를 부린 것이 안티들입니다. 한잔은 종교방에서 안티들을 선동하였습니다. 자신의 글에 추천하여 메인에 올라가게 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잔이나 기타안티들이 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 순식간에 추천수가 늘어나 추천 베스트에 올랐고 그것이 10개 모두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그런 상태로 며칠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문화방 사람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끼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문화방을 떠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안티들의 집단성과 폭력성과 집요함이 승리를 한 것입니다. 그 무렵 갓데바욜님(예수그리스도의 향기라는 카페에서 활동하는 분. 교회개혁을 주장)이 종교방에 나타나 저에 대해 캐묻고 다녔습니다. 어떤 면에서 저를 비난하는데 동조하는 것으로 보였고 그것은 마음에 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 채 안티들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낙담한 가운데 있을 때 갓데바욜님이 저에 대한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종방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안목사님께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그건 여러가지 글에서 비춰지는 목사님의 개혁에 대한 생각이 저와 많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으며, 논쟁을 펼쳐나가시는 목사님의 태도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때문입니다. 뭐 다른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제 생각과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랑 다른 것을 이유로 함부로 안목사님을 폄하하고 비방하지는 않습니다.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목사님의 과거사를 캐고 다닌 것은 단순히 목사님을 깎아 내리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사실 과거에 어처구니없는 네티즌이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처럼 교회를 위해 그런 것도 아니고 이유 없이 연예인이나 누군가를 씹는 일을 즐겨한 적도 많습니다.


또 안티들이 얼마나 기독교인들을 괴롭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목사님의 그런 행동이 너무나도 이해가 됩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목사님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스파이 노릇을 하고 다녔나?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의 근거를 들어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보라주님도 말씀하셨지만 안티들을 직접적으로 상대하려면 안티만큼 악랄해지지 않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지금도 아고라에서는 일부 기독교인들께서 안티들을 대적하려는 귀한 시도에서 이긴 하지만 안티들을 닮은 언행과 태도를 보이고 계시며, 사실 바로 공수래라는 닉이 그러한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러한 일 자체를 꼬집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비교적 훌륭한 인품을 지니신 목사님께서도 그러실진대 저같은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 공수래는 지극히 점잖고 양호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레포트 도용과 같은 건은 문제가 될 수 있어 보이지만, 그 부분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만 말씀드립니다. 그 부분만 제쳐놓는다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안티들이 더 극성이었지 공수래는 사실 이에 대한 대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티들에게는 공수래의 행위가 엄청난 먹잇감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진짜 쓰레기 같은 것들은 안티들인데도 불구하고 욕은 되려 안티들에게 대응한 것뿐인 우리 기독교인들이 온갖 욕은 다 뒤집어쓰게 됩니다. 보세요. 몇 년 전의 일가지고 아직까지도 공격을 받고 계시지 않습니까? 똑같은 짓을 해도 안티들은 별로 손해볼 게 없습니다. 이런 방식의 싸움은 애초에 우리들에게 불리한 게임입니다. 마치 프라이룰로 효도르랑 일반인이랑 내기 시합을 하는 정도로 불리하죠. 물귀신 작전에 말려들 필요가 없습니다.


제 주장은 그렇다고 안티들에게 GG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의 입장과 변함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의를 안티들에게 드러내는 것 말입니다. 그게 우리의 무기이며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안티들에게 당하고 있는 것은 말싸움에서 져서 그런 게 결코 아닙니다. 말만 크리스천일 뿐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요. 테레사 수녀님같은 사람(기독교인을 예로 들려고 했으나 떠오르지 않습니다.)에게 누가 돌은 던질 수 있습니까?


제가 목사님을 좋게 보는 것은, 물론 부분 부분 입장 차이는 있지만, 교회의 개혁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계시다는 점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에 안목사님과 같은 분들이 많아진다면 아마 안티들이 지금처럼 설쳐대지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 귀한 분이 저는 조금만 더 교회의 개혁에 집중하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안티들이랑 싸워서 남는 건 근거 없이 되돌아오는 욕지거리와 비난일 뿐입니다. 왜 안티들이 저렇게 목을 매고 교회를 공격하는지 그 원인에 좀 더 신경 쓰고 과연 정말 그 비판이 타당한지 따져보고 우리가 잘못되어서 욕을 먹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과감히 고쳐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실명제 추진과 같이 안티의 부작용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사님의 노력도 아주 높게 삽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님을 목사님께서 더 잘 아시리라 봅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질 수 있도록 목사님께서 힘써주십시오. 저는 사실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냥 키보드로 넋두리나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짜로 교회에 메스를 대실 수 있는 분은 목사님이십니다. 과장이 아니라 진실로 한국교회의 회복은 당신의 두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힘내세요.


p.s) 가뜩이나 안티들에게 시달리시는데 화를 돋우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만 저의 진심이 와 닿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갓데바욜님의 윗글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회원 8만이 넘는 카페임)”마저 떠나려 했던 제 마음에 용기를 주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환멸을 다시 한 번 느낀 저에게 치료제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여전히 갓데바욜님과 평행선을 긋는 생각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티들은 다짜고짜 반말에 욕설부터 하고 시비를 겁니다. 그러할 때 지리산에서 수도를 10년을 한들 혈기가 나기 나름입니다. 안희환님은 오랫동안 안티와 토론을 거쳤음에도 욕설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아주 훌륭한 인품임이 확실합니다. 다만 안티에게 떡밥은 되지 마시길..”라는 보라주님의 댓글에 “그러니까요. 되려 안티들 때문에 안목사님의 인품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라는 갓데바욜님의 응답 글도 지친 마음에 새 힘을 주었습니다.


아고라 종방의 안티들은 지금도 거짓으로 모함을 하고 있습니다. 청풍명월님이 저라는 것입니다. 죽음이후내운명님이 저라는 것입니다. 랍슨님이 제 추종자라는 것입니다. 맘마님이 또한 제 추종자라는 것입니다. 그 외 몇 사람의 필명을 언급하면서 저라고 하며 거기에 또 맞장구를 치는 안티들을 보면 사람이 거짓에 저토록 익숙해질 수 있구나 하는 서글픔을 느낍니다. 게시판에 하루 종일 앉아 인생을 잡아먹고 있는 안티들이 측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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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수필가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입니다. 글쓰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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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01:06] ⓒ 이조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