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또 하나의 기적을 경험하다/ 안희환

안희환2 2007. 10. 5. 15:19

또 하나의 기적을 경험하다/ 안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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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놀라운 일을 하나 경험했습니다. 수요예배 시간이었는데 정현준 전도사님이 찬양인도를 하고, 우종성 전도사님이 설교를 하고 저는 회중 가운데 앉아 있었는데 몸 상태가 계속 좋지를 않았습니다. 특히 어지러움이 있었습니다. 앉아 있기는 한데 몸이 자꾸만 기우뚱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예배 마무리를 위해 강단으로 올라가는데 몸이 휘청거렸고 쓰러질 뻔 했습니다.


저는 그 전날 양평에 기도해주러 가느라 먼 거리를 오고 갔기에 몸에 무리가 생겨서 그런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기도하는 중에 마음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네가 아프고 힘든 것은 너 때문이 아니고 아픈 성도들 때문이다. 네가 아픈 만큼 성도들이 힘을 얻는다. 계속 아파도 좋겠느냐?” 저는 고민하는 시간도 없이 즉각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예 하나님. 제가 아파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을 치료해 주옵소서.”


수요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최근에 교회에 오기 시작했던 이충자집사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심방했습니다. 원래는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차를 타고 고대구로병원에 갔습니다. 이충자집사님은 전에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고 삼 개월 가령 입원했었는데 이번에 안면 수술을 하게 되어 다시 입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수술을 하는 동안 저와 성도들은 함께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위험한 상황이란 말을 들었기에 더욱 간절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병원에 들려보니 그 이후에 한 사건이 있었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에 있는데 이충자집사님의 심장이 멎어버린 것입니다. 몸이 오그라들고 피가 이상해진 것입니다. 의사들은 비상이 걸렸고 병원이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충자 집사님이 의식을 잃어가려는 상황에서 의사들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목사님에게 연락하게 해주세요. 지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십니다.”


놀라운 일은 이충자집사님이 살아난 것입니다. 멎었던 심장에 다시 뛰었고 이상해졌던 피가 정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침대에 앉아 있는 상황이었고 이야기를 뚜렷하게 잘했습니다. 수술은 안면이 부은 것과 한쪽 눈이 부푼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아침에는 의사들이 단체로 몰려와서는 전날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면서 병원이 발칵 뒤집혔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더 자주 아프고 그것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럴 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런 기도를 많이 드리거나 고백하기도 했었고요. 솔직히 말해서 아픈 것이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가치 있는 아픔이란 것이 있는 법이고 저는 그런 고통이라면 기꺼이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설혹 제가 많은 기도를 하고 몸이 아파짐으로 인해 아픈 사람들이 도움을 얻는다고 해도 그것은 제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직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라는 사람은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흘러가게 하는 하나의 통로일 뿐이고요.


이충자집사님 외에도 심각하게 아픈 이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의술과 과학으로는 이미 살 수 없다고 판정을 받은 이도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날마다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새 힘을 얻고 일어나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제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형식적인 저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열정과 사랑과 애끓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