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회단상

나를 부끄럽게 만든 글/ 안희환

안희환2 2007. 10. 4. 15:17

나를 부끄럽게 만든 글/ 안희환

 

우리 (?) 아니~! 마누라 교회 목사님 ^^**/지심

 

오늘 이른 새벽에 상가집에서 나와 집에서 잠시 눈을 붙인 뒤 사무실에 들러 고철덩어리(?)를 켜보았는데~~! 어렵쇼? 안 희환님이 가신다라고??
거어참~!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입맛이 좀 쓰다

여기서 내가 장황스럽게 그러나 간단하게 한 마디 해야 되겠다
다만 이것은 안희환님을 빗대어 들어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어찌 보면 들어라고 하는 소리도 되겠지만서도~~!

그럼 시작하겠다
우리 교회가 아니라 ^^** 마누라 교회 목사님은 나이가 41세이다
이 양반이 우리 동네에 온지는 어언 10여년이 되었다 개척교회의 목사로서 고생도 무지하게 했다 원래 우리 동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노인네들로서
불교를 믿고 있다 그런 불모지에 더군다나 하꼬방 같이 허름한 반 지하 건물을 전세를 내어 교회랍시고 목회 활동을 할려니 정말로 죽을 맛이었을 게다

그런데 이 양반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라 늘상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대단히 불경스러운 말이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의 눈에는 흡사 미친사람 같이 보일때도 있다 ^^**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기분 나빠도 허허~! 좋아도 허허~!
도시 기복이 없다 무조건 좋다는 표정이다 그런데 목사 사모는 성격이 마치 미꾸라지에 소금을 뿌린듯이 파다닥 거리는 성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질머리가 못됐다는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목사님을 향해서 그럴 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럴수 없이 다정 다감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아무리 목회자지만 입에 거미줄을 칠 판국인데 너무나도 가정에 등한시 한다는 이유에서 란다 ㅎㅎ

이러면 이 목사 양반의 성격이 얼마나 느긋한지 미루어 짐작을 할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소(牛) 같은 성격이다 교인들이라고 해봤자 20여명 안팎이다 아참~! 여기사 한번은 내가 목사를 향해 <목사님~! 내가 아무리 봐도 교인이 20명은 되지 않고 대충 10여명 밖에 되지 않는데요?>하니까
이 양반이 예의 허허허~! 거리면서 하는 말이 (아이구 무슨 말씀입니까?
아이들은 교인이 아닙니까?) 하는 것이다 가만히 보니까 여신자들이 데리 오는 갓난아이 조금 큰아이 할것 없이 모조리 교인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하기사 그말도 일리가 있다 싶어서 같이 웃고 말았다

이만큼 태평스러운 사람이다 내보고 늘상 교회에 나오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담배는 골초요 술을 두주불사이며 가만히 한자리에 앉아 있지를 못하는 성격인데 안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대뜸 한다는 말이 <예배를 드리는 도중 담배를 피우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교회 바깥에서 피우시고 들어오시고 술도 음식인데 자시고 싶으면 자시고 갑갑증이 나면 예배 도중에도
바깥에 나가셨다가 바람을 쐬시면 될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말을 하니 내가 할 말이 없다라는 말이다

비록 집사람이 교회 집사이고 아이들 어머님도 다들 교인이지만 내가 평소에는 교회에 대하여 무엇인가 모르게 이유없이 약간의 거부감을 두었는데 이 목사를 만나고 부터는 그러한 것이 해소가 되고 어떤때는 교회안도 슬며시 들여다보고 하게 되었다

이따금씩 목사하고 술자리도 같이 하는데 그러면 목사는 음식을 자시고 나는 소주를 기울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그리고 이 양반이 사는 형편이 정말 딱하다 아이들이 남매인데 아직 초등학생이다 개척교회 목사가 되다보니깐 별다른 수입이 거진 없다 돈 좀 있는 장로가 있어서 도와주면 좋으련만 시골 구석에 묵슨 돈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래서 생각타 못해 목사 사모님이 인근 초등학교에서 일용직으로 주방일을 보고있다  

그래도 목사님의 얼굴에는 늘상 웃음이 떠나질 않고 있다 그런데 한번은 목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선 닷컴 이야기가 나왔다 자기도 가끔 언론사 게시판에도 자주 들락거린다고 하였다 어느 언론사라고는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자기도 한번 게시판에다가 글을 한번 올렸다가 된통 이 세상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너무 무지막지한 차마 입에 담을수는 욕을 얻어먹고는 한동안 정신이 멍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내심 빙그레 웃으면서 게시판도 사람 사는 세상인데  벼라별 사람이 다 있지 않겠는가? 싶어서 툴툴 털어버리고 말았단다
아직까지 그 게시판에 가끔 나간다고 했다 그런데 자기에게 욕을 한 사람에게 시종일관 부드럽게 대화를 나누었더니 종내는 상대방이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사과를 하더라는 것이다 그때의 기분은 하늘로 날아올라가는것 같았단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서 이만 줄이겠다

안 희환님~!
이 게시판에서는 <특히 정치 시사가 주를 이루는~!> 목사님이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콩팔칠팔 끼여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희환님이 듣기에 오른손님께서 거북스런 말씀을 빗대어 하셔도
굳이 그렇게까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직자와 우리같은 필부들간의 차이가 아니겠습니까?
(연령은 도외시하고~~!)

예를들어 통상적인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하여 맹목적으로 비난을 하는것을 가만히 들어보면 기독교 그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비난받을 짓을 하는 목회자나 교인들 때문에 기독교를 비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비신자들은 목회자들을 향해 목회자는 보통사람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도 전지전능하신 신이 아니라 사람이지만~!)

그것을 아신다면 이번 일 가지고 그렇게까지 (탈퇴) 하실 필요는 없다고 저는 감히 생각을 합니다

오늘 안희환님께서 올린글을 보고 문득 우리 교회(?) 아니~! 마누라 교회 목사님이 다시금 생각이 납니다 오늘 저녁에는 그 양반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잔 해야되겠습니다 ^^** (물론 그 목사님은 음식을 드시고 저는 소주를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