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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아끼기 위한 9가지 방법/ 안희환

안희환2 2007. 7. 23. 13:55

시간을 아끼기 위한 9가지 방법/ 안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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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갈수록 아까워지는 것이 시간이고 그만큼 더 빨리 가는 것이 시간입니다. 기어가던 시간이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잠시 후면 시간이 날아가겠지요. 제가 따라잡지 못할 만큼 맹렬한 속도로 말입니다. 잡지도 못할 만큼 날아가기 전 아직 따라잡을 수 있을 때 시간을 아끼려 애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제가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일찍 일어나기


첫째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차피 본업 상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다행이기도 합니다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여러모로 시간을 절약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침형 인간이란 책에서도 일찍 일어나는 것의 장점을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일찍 일어날 때 확실히 하루가 길어집니다. 간혹 게으름을 피우며 늦잠이라도 자는 날엔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리고 마는 것을 누구라도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저의 하루 일과는 4시 20분부터 시작이 됩니다.


2. 차 안에 책 놔두기


둘째로 자동차 안에 책을 놔두는 것입니다. 서울의 교통은 어디나 그렇겠지만 제가 자주 왕래하는 곳도 체증으로 인해 그냥 서 있는 시간이 꽤 많습니다. 특별히 차량 소통량이 많은 도로의 신호대기시에는 많은 시간을 서 있어야만 합니다. 그 시간에 차에 놔둔 책을 읽으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이 갑니다. 그렇게 해서 몇 주간이 지나면 책 한권을 다 읽게 되는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흠이 있다면 책이 많이 망가지는 것인데 그까짓 거 책값 대신 시간을 아끼니 그것으로 만족하렵니다.


3. 노트북으로 성경 듣기


셋째로 노트북으로 성경을 듣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로 장거리 여행을 갈 때 사용하는 법인데 운전을 하는 긴 시간 동안 성경을 들으면 잠도 달아나고 심심하지도 않고 성경도 공부할 수 있어서 안성맞춤입니다. 운전하면서 집중이 되느냐고 물을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 밖에 집중이 잘 됩니다. 주변에 사람도 없고 계속 이어지는 길 위에서 따로 쳐다볼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주 장거리 여행을 하는 상황인지라 이렇게 노트북으로 성경을 듣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지 모릅니다.


4. 텔레비전 켜지 않기


넷째로 텔레비전을 켜지 않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에는 이상한 속성이 있어서 일단 틀어놓으면 보게 되어 있고 여간해서는 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재미있는 내용일 경우 만사 제쳐두고 텔레비전을 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그것이 연속극일 경우 다음 편이 궁금해져서 기다리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한 두 시간은 후딱 지나가버리니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아예 텔레비전을 켜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 주일에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30분도 되지 않습니다(다른 데서 틀은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5. 메모장 활용하기


다섯째로 메모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건망증이 있고 성격마저 덜렁거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무언가 잊으면 그것을 찾아내느라고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도 받고 시간 낭비도 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대책으로 메모하는 습관을 길렀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내일 할 일이나 약속 사항, 중요한 물건을 둔 곳, 기억해야할 사람 이름 등을 적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들여다보는데 그 덕분에 실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시간 낭비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모임 시간 제한하기


여섯째로 모임을 가져야할 때 그 시간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종종 만나자는 사람들이 있고 어떤 경우에는 딱 거절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사회라고 하는 것이 독불장군처럼 혼자 살 수도 없는 것이니 원만한 인간관계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다만 한번 나가면 하루 종일 허비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시간제한을 하는 중인데 그 때문에 중요한 일들을 펑크 내지 않아도 될 만큼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너무 각박하게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내놓고 나면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그렇게 하고도 늘 모자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7. 지방에 갈 때 디카 가져가기


일곱 번째로 지방에 갈 일이 있을 때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제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들려보는 것은 역사유적지나 문화적으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곳인데 그때에는 꼭 사진을 찍습니다. 그 덕분에 상당히 방대한 양의 좋은 사진들을 간직할 수 있었고 그것을 살펴볼 때마다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부러 여행갈 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볼 일 보는 와중에 그처럼 좋은 곳에 들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확실히 남는 장사입니다.


8. 낮에 시간 내서 낮잠 자기


여덟 번째로 낮에 시간을 내서 낮잠을 자는 것입니다. 시간 절약을 이야기하면서 낮잠 이야기를 하니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낮에 20분 정도 잠을 자면 가뜩이나 잠이 모자라서(5시이 안 됨) 피곤한 몸이 힘을 얻게 되며 정신까지 맑아지기 때문에 할 일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몽롱한 상태에서는 오랜 시간 집중을 해도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지치고 시달린 몸과 정신을 잠시 쉬게 해 준 후 다시 가동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9. 멍 하니 있지 않기


아홉 번째로 멍하니 있는 시간을 없애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멍하니 있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고 저 자신에게도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쉬느라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저 멍 하니 있는 시간이 길면 그것은 분명히 낭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때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떠 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하거나 합니다. 특별히 은행 같은 곳에 갔을 때도 그냥 기다리기 보다는 가져간 책, 혹은 은행에 비치된 잡지를 읽습니다(생각 밖에 좋은 글을 많이 발견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