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수표에 큰 액수를 써넣고 준 공작/ 안희환목사(예수비전성결교회. 기독교싱크탱크대표)
크리스찬타임스 2020-04-11 06:28:56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님은 중국 내륙선교회를 창립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중국 땅과 열방에 삶으로 드러내신 분입니다. 선교사님이 1975년 봄 몇몇 곳의 회의에 참석하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러시아의 공작이 선교사님을 알아보고 인사를 했습니다.
“테일러 선교사님, 어디 가십니까?”
“런던에 갑니다.”
“그러면 저하고 함께 앉으실까요?”
두 사람이 객차 안에 나란히 앉았는데 바브린스키 공작이 지갑을 꺼내더니 무엇인가를 쓰고는 테일러 선교사님께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이거 작은 돈이지만 중국 선교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테일러 선교사님은 수표의 금액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50파운드라는 거액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수로 잘못 썼다고 생각한 선교사님이 물었습니다.
“혹시 저에게 5파운드를 주시려고 한 것은 아닙니까? 이건 50파운드입니다.”
바브린스키 공작이 말했습니다.
“제가 도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선교사님, 실상 저는 5파운드를 드리려고 한 것인데 50파운드라고 쓰고 말았군요. 하지만 이건 하나님의 뜻입니다.”
테일러 선교사님이 선교본부에 와보니 기도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중국 내륙선교회에 송금을 해야 하겠는데 49파운드 11실링이 부족했고 그 부족액을 채우는 것은 기도뿐이었기에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테일러 선교사님은 호주머니에서 50파운드 수표를 꺼내 사무실 책상 위에다 가만히 올려놓았고 사람들은 기도가 응답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척교회 목회를 할 때 금요일 저녁에 쌀까지 똑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주변에 손을 내밀면 쌀 정도는 줄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척 전에 아내와 함께 결심한 대로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사정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쌀이 없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내일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인 토요일에 모르는 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강서 지방회 여전도회 임원이라고 했습니다. 만나자고 해서 만났더니 봉투 하나를 주고 가셨습니다. 봉투 안에는 쌀만이 아니라 여러 반찬거리를 충분히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엘리야에게 마지막 남은 떡을 내놓았던 사렙다의 과부에게 다음 날 밀가루와 기름을 기적적으로 공급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놀랍게 공급해주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며 사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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