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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설교자를 회심시킨 서툰 설교자

안희환2 2019. 9. 30. 19:11

세계 최고의 설교자를 회심시킨 서툰 설교자

 

능력 가운데 살라(워런 워어스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85016, 영국의 콜체스터 시는 심한 눈보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한 십대 소년은 그가 늘 다니던 교회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소년은 가까이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교회에서는 출타한 목사님을 대신하여 한 평신도가 서툴게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가 설교한 본문은 이사야 4522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사실 여러 달 동안 소년은 마음의 곤고함과 죄에 대한 괴로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비록 교회에서 자랐다 할지라도(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목사였다), 그는 구원의 확신을 갖고 있지 못했었습니다.

 

그 서툴게 준비한 대리 설교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다만 본문을 반복해 외칠 뿐이었습니다.

 

사람은 바라보는 것을 배우고자 대학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열변을 토하던 설교자는 한쪽 구석에 앉아 있는 소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소년을 쳐다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젊은이, 자네는 아주 피곤해 뵈는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그때 그 소년은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았는데, 이것이 바로 위대한 설교가 스펄젼의 회심의 경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마른 막대기도 쓰시는 분이십니다. 전문적인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못한 서툰 대타 설교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설교자 스펄전을 회심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