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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을 찾아온 두 여인

안희환2 2019. 2. 22. 17:42

목사님을 찾아온 두 여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목사님에게 두 여인이 찾아왔습니다. 한 여인은 자기는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또 한 여인은 자기는 일생 이렇다 할 큰 죄는 짓지 않았지만 자질구레한 잘못은 많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들 수 있는 가장 큰 돌덩이를 가져 오시오.”

 

그리고 큰 죄를 지은 적이 없다며 당당한 자세를 보이는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차디잔 돌멩이를 치마폭에 가득 주워 오시오.”

 

한참 후에 두 여인은 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하여, 한 여인은 커다란 돌을 낑낑거리며 옮겨 왔고, 다른 여인은 새알만한 잔 돌을 치마폭 가득 주워왔습니다. 그런 여인들에게 목사님이 이렇게 말햇습니다.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그 돌멩이들을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오시오.”

 

큰 돌을 가져온 여자는 다시 낑낑거리며 그 돌을 제 자리에 갖다 놓았습니다. 어디서 가져온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알만한 잔돌을 치마폭에 가득히 주워온 여인은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그 광경을 보고 말했습니다.

 

바로 그거요. 하나님께 지은 죄도 바로 이런 것이요, 당신은 하루하루 이러저러한 죄를 지으면서도 하나님께 죄책감 없이 일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많은 죄를 짓고도 회개 한번 하지 않았소, 그러나 이 여인은 큰 죄를 짓고 이렇게 통회하고 자복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총이 함께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