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늘 남 탓만 했다/ 안희환 시인(시 전문잡지 시인마을 발행인.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그는 늘 남 탓만 했다.
자기의 키가 작은 것은
동생에게 먹을 것을 뺏겨서이다.
자신의 속이 좁은 것은
엄마의 사람을 못 받아서이다.
공부를 못해 바닥을 긴 건
선생이 상처를 줘서 그런 거다.
사업이 실패를 한 것은
동업자가 무능력해서이다.
남 탓만 하다 보니
자신의 잘못은 하나도 없게 되고
고쳐야할 것도 없게 되고
평생을 그렇게 살다 간다.
그는 아마 죽을 때도
남 탓을 하다가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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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고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 몫은 못하고 남 탓만 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공동체에도 못 할 짓을 하는 것이죠.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다면 많은 것이 달라짐을 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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